GREETING ‘검은 고양이 눈 감은 듯’이라는 속담이 있다. 옛날 옛적, 희미한 달빛에만 의지해야 했던 깜깜한 밤, 어둠 속에 숨은 검은 고양이는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두 눈을 감으면 어디까지 얼굴이고 어디까지 몸통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사람들은 눈앞의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 상상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검은 고양이들은 밤을 호령하는 마녀의 하수인이자, 마법 세계와 현실 세계 중간에 있는, 신비한 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