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으면 많은 이들, 많은 것들과 마주치게 된다. 오가는 사람들, 그들의 표정, 길가의 이름 모를 풀들, 파란 하늘, 스치는 바람. 그리고 그들이 그져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묘한 감동으로 다가오게 됨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걷기'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동작이지만, 그것이 가져다주는 체험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길을 걷기 위해 나서고, 800km에 달하는 산티아고 가는 길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