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뒷터에 있는 오죽(烏竹)을 보고 영감(靈感)을 얻었습니다. 이곳에서 오죽은 그냥 까만 대나무라 불립니다. 그 옛날에는 할아버지 담뱃대로 사용했지만 요즈음은 가끔 마당 빗자루로 사용하고 그 외는 용도가 없습니다. 언젠가 시청 공무원이 와서 명함을 주면서 필요할 때 전화하고 캐러 오겠다고 했지만 그 후로 연락이 없습니다. 나는 이 오죽을 살려보고 싶었습니다. 국악 서적도 뒤적이고 경제학 서적도 뒤적이고 또 이것저것 몇 가지 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