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새로운 시의 얼굴들 상세페이지

새로운 시의 얼굴들작품 소개

<새로운 시의 얼굴들> '새로운 시의 얼굴들'이 말하는 것은 두 가지이다. 시의 새로움과, 그것을 읽는 시각의 새로움이다. 시의 새로움은 시각의 새로움에 의해 포착된다. 그런 까닭에 쓰기보다 읽기에 주도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주도권은 일방적이지 않다. 시인들은 평론가들과 독자들의 기대를 배반하는 시를 씀으로써 잃어버린 주도권을 찾는 데 능한 사람들이다. 이 부분에서 낯선 사유가 언어화한다.

시에는 시인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새로운 의미들이 숨겨져 있다. 시인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드러내는 데에 시 읽기의 매력과 어려움이 있다. 시를 읽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전문적인 평론가처럼 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읽는 이의 주관적 감성에 근거해 수필을 읽듯 자유롭게 읽는 것이다. 물론 어떤 경우에도 최대한의 공감과 최소의 합리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면에서는 수필을 읽듯 시를 읽는 것이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이 경우 시인의 감성과 읽는 이의 감성이 공명한다. 이 공명은 다른 시집을 읽는 길로 나아가게 함으로써 시의 영역을 확장하게 한다. '새로운 시의 얼굴들'에 수록된 시집들은 주로 2000년대에 발표된 시집들이다. 내 읽기는 전문적 읽기와 자유로운 읽기의 사이에 자리한다. 물론 사이라는 말은 단순하지 않고 어려울 수 있다. 어려운 시들은 어려운 대로 쉬운 시들은 쉬운 대로 인식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관건은 세련도 전통도 난해도 쉬움도 아닌 새로움에 있다.

1990년대에 나온 마종기 시인의 '조용한 개선'과 염명순 시인의 '꿈을 불어로 꾼 날은 슬프다'에서 2015년에 나온 김주대 시인의 '그리움은 언제나 광속'에 이르는 스무 권의 시집들을 읽으며 내가 느낀 것은 시 언어의 다채로움과 이미지의 생동감이다. 이번 읽기는 과학 이론에 근거해 시를 읽는 것에 내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새삼 확인한 기회이기도 하다. 이제 언어의 마법사들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가는 것이 필요한 순간이다.



저자 소개

글 쓰는 사람. 인문 및 자연과학, 불교와 시 등을 읽으며 새로운 사유의 길을 걷고 있다. '인문학적 읽기, 그 차이와 사이'(ebook) 출간. 블로그(http://blog.aladin.co.kr/745224125)를 운영하고 있다.

목차

저자소개
머리말
절제와 깊이로 드러낸 푸른빛 자유의 시어들...
앎과 모름을 통해 서정시의 진가(眞價) 또는 진가(眞假)를 보여주는 시집..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시간 지나면 불행도 헐렁해진다고 말하는 성윤석 시인의 세번 째 시집 '멍게'
숨음과 현시(顯示)를 오가는 시인의 삶이 드러난 시집.. 조용미 시인의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
일관(一貫)과 변주(變奏)의 조화가 돋보이는 식물의 상상력, 사이의 시학
싱그럽고 차분한 서정성.. 신미나 시인의 낮은 목소리
환멸, 지루, 지리멸렬, 당혹감, 황량함 등을 전하는 전지적 시편들...
단애(斷崖)에서 부르는 주술 같은 시편들..
경계(境界)와 점이(漸移), 다채(多彩)와 공존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시집!
극서정시의 결정체.. 최동호 시인/ 평론가의 '수원 남문 언덕'
공양(供養)이자 돛, 수행 일기이자 자연의 언어인 시집: 고진하 시인의 '얼음수도원'
붉은 환상, 붉은 현실 두 체(體)의 스밈...
깊이 있는 서정에 담아낸 삶의 다채로운 풍경들.. 염명순 시인의 '꿈을 불어로 꾼 날은 슬프다' 읽기
신용목 시인의 웅숭 깊은 시선이 빛나는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오름과 내림의 교차를 보여주는 시집
차고 푸른 공기 같은 세련됨으로 도시에 유폐된 시인의 면모를 그린 시집
너는 나에게 상처를 주지만 나는 너에게 꽃을 준다
죽음도 삶의 하나라는 말이 가능한 시집 '꽃의 고요'
그리움은 언제나 광속이기에 우리는 늙지 않는다는 시서화집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