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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사상의 신학적 이해 상세페이지

퇴계 사상의 신학적 이해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17,600원
판매가
17,600원
출간 정보
  • 2016.08.29 전자책 출간
  • 2016.02.25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21.7만 자
  • 9.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8901769
ECN
-
퇴계 사상의 신학적 이해

작품 정보

★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이 책은 조선 시대의 저명한 학자이자 교육자였던 퇴계 이황의 주요 이론을 검토하고 그의 사상을 신학적 관점에서 고찰한 연구서이다. 인간론, 우주론, 인식론에 해당하는 리발(理發), 리동(理動), 리도(理到) 등 퇴계 사상의 핵심을 이루는 이론과 조선 성리학사 최대의 논쟁으로 꼽히는 사단칠정론에 대해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리(理)의 활동과 능동성을 강조한 퇴계 사상의 특징을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는 퇴계의 사상을 설명함에 있어 임마누엘 칸트,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 등 서구의 철학 및 신학 사상과 비교함으로써 퇴계 사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하고 퇴계 사상과 성리학이 동서양의 사상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가늠해보고자 했다. 저자에 따르면 퇴계는 인문주의자로서 기본적으로 성선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악의 성향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우주적 보편 원리인 리를 통해 선을 실현하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서 퇴계는 리를 능동성을 지닌 초월적 실체에 가깝게 생각했는데 이는 하나님을 절대적 초월자로서 능동인(能動因)으로 보고 하나님의 도움을 통해 선을 실현하고자 한 신학과 유사한 점이다. 그러나 초월적 실체가 외부에 존재하지 않고 사물에 내재되어 있다고 보는 점에서 퇴계 사상은 그리스도교 신학과는 다르다. 또한 퇴계가 악의 성향을 말하고 천명이 마음을 움직여야 선이 생긴다고 본 점은 근본악을 말하며 도덕명령에서 마음의 동기를 찾은 칸트의 사상과 유사한 면이 많지만, 천명일 뿐 아니라 덕스러운 우주적 마음이기도 한 리가 인간의 의지를 움직인다고 보는 점에서 자율을 강조한 칸트의 사상과는 달리 종교성을 띠고 신학에 근접하고 있다.
퇴계 사상에 대한 이러한 고찰을 통해 저자가 목표하는 바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퇴계학이 서구의 사상에 결코 뒤지지 않은 수준 높은 인문주의 사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저자는 퇴계 사상이 서구의 인문주의를 대표하는 학자인 칸트의 사상 못지않게 논리 전개가 치밀하고 체계적임을 강조하고 영성과 종교성이 내재된 독창적 인문주의 사상임을 밝히고 있다. 다른 하나는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가 보다 성숙한 종교로 발전하기 위해 수용해야 할 인문주의 영성이 퇴계의 사상 속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종교가 물질주의와 세속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문주의 영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자는 자연주의적 인문주의 정신을 기초로 하고 있는 퇴계 사상에 대한 고찰이 한국의 기독교가 기복 신앙을 넘어 자기 수양의 영성을 마련하고 자연친화적인 영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 책 내용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성리학의 주요 개념 중 하나인 사단칠정(四端七情)을 둘러싼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의 논쟁인 사단칠정론에 대해 살펴본다. 이를 통해 퇴계와 고봉의 견해 차이는 인간관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퇴계가 인간의 악을 좀 더 심각하게 인식했음을 밝힌다. 또한 칠정, 즉 희노애구애오욕(喜怒哀懼愛惡欲)에는 사심이 들어 있다고 보고 도덕 감정인 사단과 일상적 생활 감정인 칠정을 구분해 각각 리(理)와 기(氣)에 나누어 배치한 퇴계의 논리를 추적한다. 반면 사단은 칠정의 일부분이므로 사단과 칠정을 리와 기에 나누어 배치할 수 없다고 반박하면서 성리학의 기본 개념을 충실하게 따랐던 고봉의 사상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퇴계가 리의 능동성을 강조한 배경을 알아본다.
2장에서는 임마누엘 칸트의 실천이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퇴계 사상의 핵심 개념의 하나인 리발(理發)을 기술한다. 칸트는 도덕법 자체가 인간의 이성을 움직여야 순수한 선이 탄생한다고 보았는데 퇴계도 사단이 리에서 발한다는 리발을 통해 천명으로서의 리가 마음을 움직여야 도덕적 선을 실현할 수 있다고 했음을 설명한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리발은 인간의 악의 성향을 깊이 느낀 인문주의자 퇴계가 선을 산출하기 위해 생각한 수양 방법으로서 동서양 보편적인 사유임을 드러내고 있다.
3장에서는 퇴계가 태극생양의(太極生兩儀)라고 하는 유학의 우주발생론을 해석하면서 리의 초월성과 능동성을 강조하고 리의 운동력, 즉 리동(理動)을 인정한 의미를 고찰한다. 퇴계는 태극생양의를 해석하면서 체(體) 안에 용(用)을 둠으로써 태극의 초월성을 유지하고 리의 능동성을 인정하고자 했는데, 초월성을 유지하면서 그 초월자의 주재와 작용을 말하려고 한 점에서 퇴계의 체용일원(體用一源)과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는 같은 맥락에 있음을 고찰한다. 아울러 우주론적으로나 도덕론적으로 하나님을 초월자로 보는 그리스도교와 달리 퇴계의 태극이나 리는 엄밀한 의미에서 우주론적 초월자는 아니고 도덕론적 의미에서 초월적 주재자라고 보아야 한다고 설명함으로써 차이점 역시 밝히고 있다.
4장에서는 퇴계 사상의 핵심 개념인 리발, 리동, 리도(理到)에서 리의 초월성과 능동성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어떤 양상을 나타내는지 알아본다. 또한 리를 의지와 정(情)을 지닌 살아 있는 인격적 실체로 인식하고 리가 신과 같이 인간의 진심에 감응해 화답한다고 본 퇴계의 리도 사상을 그리스도교의 계시 인식론에 견주어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5장에서는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를 분석해 성리학과 그리스도교 신학을 비교 고찰한다. 마테오 리치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을 토대로 성리학에서 만물의 생성과 변화의 근원이라고 여기는 리와 그리스도교에서 우주의 근원으로 여기는 하나님을 비교해 리가 결코 만물의 근원일 수 없음을 주장했다. 이 장에서는 마테오 리치가 리를 비판하고 그리스도교 신을 옹호한 신학적 전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러한 신학적 전제에 내재된 서구적인 세계관과 인간관을 살펴봄으로써 성리학과 그리스도교 신학의 차이를 짚어본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중세 동양과 서양의 형이상학인 성리학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을 비교해 사유와 논리의 유사성과 차이를 밝힌다. 우주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그리스도교의 신이나 성리학의 리는 모두 삶의 목적이 되는 목적인(目的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리스도교에서 그 목적을 실현하는 힘, 즉 능동인(能動因)인 신은 사물 밖에 존재하는 데 반해 성리학의 리는 사물에 내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을 설명한다.

작가

양명수
국적
대한민국
학력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신학 박사
감신대학교 대학원 석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 학사
경력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신학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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