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청소부 아빠 상세페이지

청소부 아빠작품 소개

<청소부 아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늦가을, 노란 은행잎이 예쁘게 깔린 길 위를 걷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그 은행잎을 부지런히 쓸고 있는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눈에 띄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수고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 인사는 전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머지않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울타리 옆 개나리가 노란 꽃을 피우겠지요.
그때는 또 어떤 동화를 써야할지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아름다운 풍경이나 고마운 사람들을 만나면 동화가 쓰고 싶어집니다.

동화를 쓰는 일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편의 동화를 완성하고 난 뒤에 얻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 마력에 이끌려 끼니도 잊은 채 글을 쓰는가 하면 꼬인 실타래처럼 사건이 풀리지 않아 전전긍긍하다가 몇날 며칠 컴퓨터를 켜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사건의 실마리가 샛별처럼 떠올라 즐거운 마음으로 이야기의 꼬리를 이어가게 됩니다.

동화는 허구임에도 작품을 쓰는 사람은 가끔 슬퍼서 눈물을 찔끔거리기도 하고 혼자 키득키득 웃기도 합니다. 글을 쓰는 동안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동화 속의 세계로 빠져들기 때문입니다. 동화 속 세상은 늘 포근하고 아름답습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도 동화 속 세상만큼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더 욕심을 부린다면 이 동화를 읽는 청소년들에게 곧고 바른 길을 일러 주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청소부 아빠」는 작가의 대표 단편 동화 아홉 편을 묶었다. 창주문학상에서 「느티나무」로, 전북일보 신춘문예에서는 「아기들쥐와 허수아비」의 당선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한 이명준 작가의 첫 작품집이다. 바쁜 일상에서도 봉사활동을 생활화하고 있는 저자는 청소년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책이 청소년에게 곧고 바른 길을 일러주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박한 바람을 머리말에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이나 어른만이 아니다. 작은 흙덩이, 큰 바위에서 떨어진 모난돌, 장미를 이루는 뿌리, 줄기, 잎, 꽃잎, 연필, 지우개 등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이 화자로 등장한다. 그만큼 열린 생각을 하고 있고 동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성장

회사에서 지게차 운전을 하고 있는 아빠가 비를 맞으며 무거운 짐을 내리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니 갑자기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엄마도 마찬가지입니다.
p13

방학을 맞아 할머니 집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동민이는 부모님 생각을 하며 이런 생각에 잠긴다. 가기 싫어 떼쓰는 모습으로 시작한 동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민이는 할머니가 들고 있는 닭을 꽉 움켜잡았습니다. 그리고는 빼앗듯이 받아들고는 닭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퍼덕거리는 닭을 닭장 안으로 던져 넣은 동민이는 얼른 닭장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는 닭장 앞에 앉아 눈물을 훔쳤습니다.
-p25

매일 물과 모이를 주고 눈을 맞추는 사이에 정이 든 닭을 할머니가 잡으려고 할 때 동민이가 보이는 반응이다.

깨달음

“그래. 부처님 전에 올려놓은 제물이 조금씩 없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 부처님께 바친 제물을 부처님이 드신다는 진실을 이제야 깨달았으니……. 나무관세음보살…….
부처님 전에 올려놓은 제물이 조금씩 없어지는 것은 부처님이 손수 드시기 때문이라는 것이 스님의 깨달음이었습니다. -p59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쥐가 훔쳐 먹는 과자도 부처님이 드신다고 생각하니 마음가짐부터가 달라진다. 깨달음 멀리서 얻는 것이 아니다. 또한 대단한 것에서 얻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것에서도 깨달음을 얻고 자신이 성장하는 발판을 삼을 수 있다.

아홉 편의 동화가 각각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다. 인내, 우애, 공경 등 이 시대에 꼭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점점 희미해지는 것들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다. 박방희, 심후섭 두 아동문학가는 추천의 글에서 이명준 작가를 타고난 이야기꾼이며 바탕이 튼튼한 동화작가라고 밝히고 있다. 청소부 아빠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그의 동화 속으로 들어가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957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2011년 동화 「느티나무」로 제39회 창주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이후, 동화 「아기들쥐와 허수아비」로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같은 해 아동문예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대구문인협회, 대구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할머니와 토종닭
자라산 보물지도
스님과 고양이
작은 흙덩이의 꿈
청소부 아빠
큰 바위와 작은 돌
부처가 되는 꿈
필통 속 친구들
장미와 정원


리뷰

구매자 별점

0.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0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