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프리지아 꽃말을 아시나요? 상세페이지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소설
* 작품 키워드: 삼각관계 첫사랑 다정남 상처남 순정남 우연한만남
* 남자주인공: 권수완- 영화 특수 분장사. 밝고 활발하며 낙천적인 남자.
* 여자주인공: 윤라영- 꽃가게 운영. 내성적이고 차분하며 조용한 여자.
* 이럴 때 보세요: 무겁고 진지한 스토리에 몰입하고 싶을 때
* 공감글귀:
‘내 모든 걸 걸어도 좋은 만큼 당신이 좋아. 이 땅에서 우리가 안 된다면 이 땅을 버리지 뭐…… 모든 걸 버릴 수 있을만큼 당신을 사랑하는데…… 내게 조금만, 조금만 더 시간을 줘. 이런 이별은 용납이 안 돼…….’


프리지아 꽃말을 아시나요?작품 소개

<프리지아 꽃말을 아시나요?> [작품 소개]

첫사랑의 아픔을 안고 꽃가게를 운영하는 윤라영은 순수하면서도 조용히 다가온 사랑에 마음이 동요된다.

하지만 다시 찾아온 첫사랑 탓에 또다시 시작되는 아픔…….



-본문 중에서-


귀티는 좀 흐르지만 멋있단 생각보단 느끼 버터 같은 외형에 난 속이 뒤틀렸다. 사내자식의 입에서 나오는 녹녹한 말투는 왜 또 그리 귀에 착착 감기는지 내 피부는 털이 몽땅 뽑힌 닭이 되어 갔다. 그런 놈이 손을 내밀며 친한 척 악수를 청한다. 아마 저 손을 잡는다면 흥건히 배어 있는 기름 탓에 손이 미끄러져 버릴 것이다. 때마침 발동 걸린 재채기로 그 위기를 모면했으나 화가 난 그는 또다시 쳐들어올 기세로 한마디 툭 던지고는 가게를 빠져나갔다. 정말 저 녀석이 전남편이라도 되는 것일까? 난 왜 저 녀석이 주는 거 없이 미운지, 애꿎은 가게 문만 한참 노려보았다. 그런 날 보며 그녀가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꺼냈다.

“고마워요.”

그녀의 말에 난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수줍은 미소를 건네며 가게를 정리했다. 가게 문을 나서자 그 느끼한 자식이 아직 가지 않았음을 그녀의 표정을 보고 알게 되었다. 난 그 녀석이 없었어도 그랬을 거였지만 그놈이 알짱거리는 게 눈에 거슬려 더욱 그녀에게 친한 척을 하며 차에 태웠다. 그리고 집까지 따라오는 녀석을 보며 어쩌면 스토커란 생각에 난 그녀의 집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날 당황하게 한 한마디…….

“나랑 연애 안 할래요?”

그녀의 말에 당황한 나머지 입에 물고 있던 물이 분무기처럼 튀어 나가 버렸다.

“예?”

“사실…… 아까 그 사람, 오래전에 사귀던 사람이었어요. 그 사람과 엮이고 싶지 않아 그만 실수로 수완 씨와 사귄다고 말해 버렸네요. 그러면 포기하고 갈 거라 생각했죠. 근데 그 말에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오히려 더…….”

“그래서 절 이용해 보시겠단 말이군요. 으흠…….”

그녀의 말을 가로챈 난 잠시 턱을 괴고 생각하는 척하며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솔직히 이런 부탁…… 터무니없다는 거 저도 잘 알아요. 두 번 만난 게 고작인데…… 누가 들어도 어이없고 우스운 부탁이니까.”

식탁 위에 라면을 뒤적이며 쓸쓸한 표정을 짓는 그녀가 왠지 측은하게 느껴졌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아픔이 고스란히 묻어난 얼굴을 한 그녀를 보며 내 미친 오지랖이 발동 걸리고 있었다.

“사람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란 게 있는 것 같아요.”

“합시다. 그 연애라는 거…….”

“네?”

“하자고요. 연애…… 근데 난 가짜는 흥미 없고, 진짜로 합시다. 우리.”

“아니, 저기…….”

“피해 갈 수 있으면 피해 가야죠. 진짜 연애를 해야 속이기도 쉽지 않겠어요? 어설픈 연기를 하는 것보다야 이편이 훨씬 흥미진진할 테니, 그럼 내일 아침까지 답 줘요.”

그녀의 당황한 얼굴을 보며 난 볶음라면 한 접시를 맛있게 비운 후 그녀의 집을 나왔다. 그리고 어느새 돌아갔는지 그 버터 같은 자식이 안 보였다. 난 다행이다 싶어 그녀의 집을 한 번 더 올려다본 후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저자 프로필


목차

1화 - 차분한 사랑

2화 - 엽기 스승님

3화 - 태양에 가려진 그늘Ⅰ

4화 - 태양에 가려진 그늘Ⅱ

5화 - 유리관 속의 고물 자전거

6화 - 악마의 질투

7화 - 뼛속까지 나쁜 피

8화 - 탕감된 빚

9화 - 막장 드라마

10화 - 분노와 질투의 다리

11화 - 사랑 바이러스

12화 - 슬픈 드라마 주인공처럼Ⅰ

13화 - 슬픈 드라마 주인공처럼Ⅱ

14화 - 독을 품은 뱀

15화 - 폭풍 전야제

16화 - 안개 속에 묻힌 진실

17화 - 외면

18화 - 벼랑 끝에서 이별을 준비할 때

19화 - 달그림자

20화 - 바람에 실려 보낸 과거의 시간들

외전Ⅰ- 엇갈린 운명

외전Ⅱ- 예정된 이별

외전Ⅲ- 널 버릴 수밖에 없는 이유


리뷰

구매자 별점

4.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1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