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위험한 동거 상세페이지

위험한 동거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14.09.1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2.5만 자
  •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86054000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위험한 동거

작품 소개

킬러명 제이. 무자비한 복수를 위해 최고의 킬러가 된 그는 어느 날 임무 수행 도중 기분 나쁠 정도로 죽은 어머니를 너무도 닮은 여자를 보게 된다. 그래서 차마 죽이지 못했던 여자, 서우림. 돈이라는 굴레에 묶여 매춘 일까지 하려 했던 그녀는 그 첫 날, 영문도 모른 채 킬러의 집에 감금 된다.
그렇게 둘의 위험한 동거가 우연히 시작되고 긴장감 속에 미묘한 감정이 싹트게 된다.



-본문 중에서-

우림은 무섭고 복잡한 생각에 한숨도 잠을 잘 수 없었다. 아침이라는 것은 창문 틈 사이로 아른거리는 아스팔트의 아지랑이를 보고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밟고 다니는 땅을 눈높이에서 보니 완전히 팽개쳐진 것 같아 더 서글펐다. 전날 밤, 단도에 살짝 스쳐 난 상처는 아직도 벌어져 피가 고여 있었다. 그 상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우림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처음 보는 낯선 남자, 그것도 사람을 죽인 남자와 한집에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소름이 끼쳤다.
‘나 정말 계속 여기 사는 건가? 아니, 어쩌면 시체로 발견될 수도 있겠지.’
우림은 감옥 철창 같은 창문 앞에 서서 자신의 서글픈 처지를 곱씹었다. 처음 손님을 받고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는 미미한 떨림이 심장을 가득 메웠다.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목숨을 위협받을 때는 숨이 멎을 뻔했다. 그리고 갇혀 있는 지금, 뜀박질 하던 심장이 잠잠해진 틈에 우림은 동생 재림이 생각났다. 모의고사 때문에 매일 독서실에서 살던 아이가 밥은 잘 챙겨 먹고 있을지 걱정이 됐다. 그러고 보니 우림은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아이러니한 여유를 즐긴 것도 잠시, 제이의 방문이 열렸다. 우림의 잠잠하던 심장이 다시 철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제이는 우림을 본체만체하며 화장실로 갔다. 우림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그리고 화장실에 들어간 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제이는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아 깜짝이야.”
중얼거리는 우림의 작은 목소리조차 거슬렸던지 다시 문을 열고 나오는 제이의 눈빛이 날카로웠다.
“진짜 거슬리는군.”
우림은 제이의 묵직한 목소리에 입을 꾹 다물었다. 바짝 긴장한 얼굴엔 아직도 화장기가 남아 있었다. 제이는 고개를 숙이고 있던 우림에게 내던지듯 물었다.
“까만 정장 어디 뒀나.”
아무런 위협이 되지도 않는 말이었지만 우림은 눈물이 터져 나올 지경이었다. 자신을 살려준 은혜를 갚는답시고 청소라도 한 것이었는데 오히려 화를 돋우게 된 것이었다. 그 정신없는 통에 무슨 옷을 어디 뒀다거나 하는 자잘한 것은 생각나지 않았다. 게다가 옷이 거의 죄다 검정색이어서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우림은 벌벌 떨며 모기만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저기, 찾아볼게요.”
우림이 쭈뼛쭈뼛하며 제이의 방에 들어가려 하자 제이가 우림의 팔목을 부러뜨릴 기세로 잡아 세웠다. 그 차가운 손길에 우림의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듯했다.
“내가 이 방엔 얼씬도 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말을 끝내고 제이는 우림의 손목을 버리듯 놓아주었다. 옷장은 제이의 방에 있었다. 작은 방에는 서랍장뿐인데, 정장을 서랍장에 넣지는 않았을 것이다. 분명히 그 방 안에 있다. 우림은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꾸역꾸역 참고 말했다.
“아마 저 옷장에 걸어 뒀을 거예요.”
“내가 안 찾아 봤을 것 같나?”
당황한 우림의 입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제이는 우림을 노려보다 다시 방으로 들어가 문을 쾅 닫았다. 우림은 방에서 무기를 가져와 자기를 죽이기라도 할까 봐 미친 듯이 두려웠다.

작가 프로필

미(美)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위험한 동거 (미(美))

리뷰

1.0

구매자 별점
1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돈비해서 짧아요 전개도빠르고 그녕 재미없어요 킬러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무서운사람일거라고샹각햇는데 샹각보다 별로네요 그리고 여주한테 남동생이잇는데 병이걸린것도모르고 남주와사랑빠지느라 것도별로구요

    lov***
    2015.03.13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물 베스트더보기

  • 뱀 같은 최애가 내게 집착한다 (애착인형)
  • 우리들의 것 (춈춈)
  • 평화로운 감금백서 (유나인)
  • 사자의 심장도 소리 없이 뛴다 (언솝)
  • 정크? 정크!(Junk? Junk!) (오로지)
  • 메리지 리부트 (달호몽)
  • 코즈믹 호러는 어떠세요? (이정운)
  • 외꺼풀이 되고 싶었다 (외정)
  • 소멸하지 말지어다 (심춘혜)
  • 파도를 일으킨 빛 (요안나(유아나))
  • 골 때리는 동정 (고당도)
  • 파수 (가김)
  • 나의 하루, 너에게 닿는 시간 (5月 돼지)
  • 소꿉친구는 사랑한다 (온누리)
  • 달고 짜고 쓰고 시고 (씨씨)
  • 교습 (외정)
  • 절친 연애로그 (서단)
  • 거저 얻은 불운 (박오롯)
  • 불건전 사내교육 (김연서)
  • 아저씨, 저 좀 숨겨주세요 (DDD)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