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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구름 기루다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역사/시대물 ,   로맨스 e북 19+

조각구름 기루다

소장단권판매가3,600
전권정가7,200
판매가7,200
조각구름 기루다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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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각구름 기루다 2권 (완결)
    조각구름 기루다 2권 (완결)
    • 등록일 2019.02.12.
    • 글자수 약 14.6만 자
    • 3,600

  • 조각구름 기루다 1권
    조각구름 기루다 1권
    • 등록일 2019.02.13.
    • 글자수 약 14.4만 자
    • 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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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구름 기루다작품 소개

<조각구름 기루다> '저하께서 백성들을 편련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도 저하를 연모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왕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말 한마디만 남겨둔 채, 죽어버린 세자빈 민예아.
이름 한 번 불러주지 못했다. 예아라고 그렇게 말 한마디 못하였다.
그대를 연모한다고, 그대를 마음에 두었다고 그리 말하지 못하였다.
휘는 그렇게 무너져 내렸다.
그로부터 오년 뒤,
세상은 그를 미쳤다 말한다.
정녕 세상의 말대로 미쳐버린 것일까, 낯선 여인이 이상하게 다른 이로 보인다.


‘참으로 좋사옵니다.’

세상이 어여쁘기만 하던 때였다.
마음에 담은 그 분 때문이었는지, 세상도 하늘도 바람도 모두 다 아름답기만 하였다.
예쁘게만 보이던 그 세상이 순식간에 망가져 버렸다, 그 분 곁에 있을 수 없을 만큼.
예아는 그렇게 놓아버렸다.
그로부터 오년 뒤,
철없이 세상을 아름답다 여기고, 철없이 연모하고, 철없이 귀한 것들을 몸에 지니던 그 때의 나를 버린 예아는 담이 되었다.
마음을 버리고 또 버려 그분마저 버렸다 여겼는데, 이상하게도 심장이 저려온다…….


[미리보기]


“기억나시오?”

가만히 툇마루에 앉아 붉게 물든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그때였다. 아마 수십 년이 지나도 알아차릴 수 있는 그 익숙한 음성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붉은 하늘 아래 아스라이 흔들리는 옥빛의 도포자락을 물끄러미 보다가 그를 마주 응시했다.

“무엇을 말이옵니까?”
“그대가 내게 들킬 뻔한 것을 말이오.”
“무엇을 말이옵니까.”

고개를 기울이던 담의 눈이 한순간 일렁였다. 그러고 보니 이전에 이곳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다가 들킬 뻔하였구나. 그에게 차라리 다 말해버릴까 했던 적도 있었지.

“그때를 생각하면 내 아직도 천불이 나지 않겠소?”
“…….”
“그대가 그리 거짓말을 잘 하는 여인인줄 내 처음 알았잖소. 난 그것도 모르고 그대를 보겠다고…….”
“또다시 날 속이려 하는 것이오?”
“……무슨 뜻이온지 소녀는 모르겠습니다.”

아니 안다. 그러니 저렇게 눈을 피하는 것이겠지. 휘의 입매가 비틀렸다.

“내 곁에 있지 않을 생각이 아니오.”
“또다시 날 바보로 만들 작정이었소? 그때처럼 나 모르게 사라져 버릴 작정이었소? 내 마음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대 멋대로 날 위한다고 그리 생각하고 있었냔 말이오!”

담의 어깨를 부서질 듯 부여잡은 휘가 거칠게 흔들었다. 이리저리 휘청이는 담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고통서린 그의 거친 음성이 아파 떨리는 손끝을 애써 부여잡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려 노력했다. 손끝과 마찬가지로 떨리는 입술을 질끈 물며 입을 열었다.

“오년입니다, 전하.”

초연한 담의 대답에 그녀를 거칠게 흔들던 휘의 손짓이 멈추었다.

“오년의 세월을 견디고 있던 것이옵니다. 헌데, 그 오랜 세월동안 갖고 있던 것을, 내 다리를 갉아먹고 기력을 빼앗고 있는 그것이 정녕 말끔히 나을 것이라 여기십니까.”
“빈궁!”
“아니요, 전 담이옵니다! 민예아는 이미 버린 지 오래입니다. 그러니 그리 부르지 말아주십시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지해우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인생

출간작

너 하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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