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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의 정신사 상세페이지

현대시의 정신사작품 소개

<현대시의 정신사> 지난 7년 동안 써온 글 중에서 서로 상관성을 지닐 수 있다고 판단된 20여 편을 이 책에 묶었다. 모두 세 부분으로 나누었는데, 제1부에는 시의 정신사적 흐름을 개관하는 글을 수록하였고, 제2부에는 시대와 시의 상관성을 밝힌 글들을, 제3부에는 개별 시인론을 모았다.
원래 저자가 구상하고 있던 목록에 의하면 상당수의 시인론이 추가되어야 할 터이지만, 단편적인 글들을 계속 써나가는 것보다는 중심적인 방향이 탐색되어야 하며 전체적인 체계도 수립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쓴 글들의 일부라도 정리해 보아야 할 필요를 절감하여 이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다. 이 책의 체계를 위해서 새로운 글이 일부 첨가되었으며, 기존의 글을 다시 수록하는 과정에서 문장의 고침이나 부분적인 첨삭이 가해졌다. 작업을 마치고 전체적인 목록을 돌이켜 보니 시(詩)의 정신사(精神史)와 같이 우리에게 익숙지 않는 용어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시인론을 정리하고 시사를 개관하면서 얻은 결론은, 시의 역사란 시인들이 쓴 작품의 역사이며 동시에 그 작품들을 관류하는 정신의 역사란 생각이었다. 제1부의 서설이나 시사적 개관도 이런 관점을 적용해 보려고 시도했다. 따라서 제1부와 제3부 그리고 이 양자를 잇는 제2부는 그만큼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었는데, 막상 한 권의 책으로 엮고 보니 보완되어야 할 사항이 많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다만 한 가지 밝혀 두고 싶은 것은, 가능한 한 저자의 사고 능력이 감당할 수 있는 영역 내에서 기술하려고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 난삽한 전거의 원용을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시인에게 있어서 독자적 언어의 계발이란 자신의 시적 사고의 성숙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앞으로 시에 대한 비평이나 연구도 밖으로부터의 이론 수용에서가 아니라 이런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하리라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완결된 저서가 아니라 본격적인 연구를 위한 첫 출발의 미숙한 이정표로 삼고자 하는 저자의 진실한 뜻이 여기에 담겨 있다. 미숙하면 미숙한 대로 자신의 사고와 논리를 개진한다는 것이 저자의 일관된 목표였던 것이다.


출판사 서평

재출간 머리말

이번에 eBook으로 간행되는 이 책은 오랫동안 절판되어 있었다. 간혹 1985년 열음사에서 간행된 이 책의 초판을 구하려는 분이 있어도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바 있다.

1988년 납월북문인 해금조치 이후 이 책을 절판시키고 나서 필자의 본격적인 첫 시론집이 어둠 속에 묵혀 있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당시 문단이나 학계의 초년생에 불과한 필자에게 최하림 시인의 적극적인 배려에 의해 열음사에서 간행된 이 책이 나름대로 현대시사를 조망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어 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이 책을 주변 사람들의 요청으로 다시 간행하게 되니 그 아쉬움이 조금은 해소되는 것 같다.

30년 만에 첫 판의 내용을 다시 살펴보니 시와 문학의 생명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시를 해석하거나 시사를 조망하는 필자의 관점도 당시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내용적으로 크게 퇴색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나 간 시대이기는 하지만 문학적 열정이 폭발하여 ‘시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던 1980년대 문학을 살펴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가져 본다. 이런 시도는 아마 디지털 시대가 아니라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2015년 1월

저자 씀


저자 프로필

최동호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48년 8월 26일
  • 학력 1981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 박사
    1975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석사
    1970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 경력 제1대 황순원학회 회장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시사랑문화인협의회 회장
  • 데뷔 197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 수상 2013년 제11회 유심작품상 시부문
    2009년 제4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
    1999년 제9회 편운문학상
    1996년 현대불교문학상

2015.01.3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최동호
1948년 경기도 수원 출생. 고려대 국문과, 동대학원 문학박사
경남대와 경희대, 고려대 교수 역임, 현재 고려대 명예교수 겸 경남대 석좌교수
Iowa대학, 와세다대학, UCLA 등에서 객원, 연구교수로 동서시 비교연구
시집 『황사바람』(1976), 『아침책상』(1988), 『딱다구리는 어디에 숨어 있는가』(1995), 『공놀이하는 달마』(2002), 『불꽃 비단벌레』(2009), 『얼음얼굴』(2011), 『수원남문언덕』(2014) 등이 있다.
현대불교문학상, 고산 윤선도문학상, 박두진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의 시부문 문학상과
소천비평상, 시와시학상, 김환태비평상, 편운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의 평론상을 수상했다.

목차

차 례


머리말



제1부 시와 정신사

시의 정신사 서설
형성기의 현대시
분단기의 현대시
식민지시대의 항일시와 우리 문학의 정통성


제2부 시와 시대

1930년대의 서정적 자아탐구와 시적 변용
6 • 25와 한국현대시의 인식
1960년대 시론의 방향
1970년대 시와 서정성의 전개방향
변동하는 1980년대의 장력과 시의 동력
황폐한 시대에서의 시의 친화력


제3부 시인과 시의 세계

이광수의 시가형식과 정신적 대응
한용운시와 기다림의 역사성
한용운의 시와 공간
김소월시의 현재성
이상화시의 연구사
심훈시의 전개와 시대적 상황인식
장수산과 백록담의 세계
청마시의 ‘깃발’이 향하는 곳
윤동주시의 의식현상
동경의 꿈에서 피사의 사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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