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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상세페이지

책 소개

<우리 아이들> 기회의 평등, 아메리칸드림의 몰락이
‘우리 아이들’의 운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장 생생하고 섬뜩한 보고서!


2009년 국내에 출간된 명저 『나 홀로 볼링(Bowling Alone)』의 저자 로버트 D. 퍼트넘의 신작으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반세기 동안 미국 사회에서 일어난 변화를 추적한 책이다. 포트클린턴에서 미 전역 방방곳곳에 이르기까지, 퍼트넘은 다양한 계급의 가정과 아이들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동시에 최신 사회과학적, 뇌과학적 연구 성과를 토대로 그들이 처한 현실을 엄밀하게 분석한다. 바로 이 시기 동안 누구나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드림’의 신화는 처참하게 무너졌으며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부의 대물림 현상은 심화되었다. 게다가 이러한 현상은 한 사회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아이들의 뇌 발달과 정서적 성장 등 삶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우리들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바로 ‘흙수저’라는 단어의 유행처럼, 우리 사회의 이야기이도 하기 때문이다.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도 퍼트넘의 위기의식에 공감하며, 2015년 5월에 열린 빈곤 문제 좌담회의 진보 측 패널로 나서기도 했다. 2015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Angus Deaton) 역시 『우리 아이들』을 추천했으며, 영국의 유력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는 2015년 최고의 책으로 『우리 아이들』을 선정하기도 했다.

<출판사 책 소개>

노력의 성공신화 ‘아메리칸드림’의 몰락…
한번 ‘흙수저’는 절대 ‘금수저’가 될 수 없다!


“이 책에서 나오는 가난한 아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아이들의 비극적인 삶의 경험을 줄잡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 아이들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을 박탈당한 아이들이다.”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중에서

‘흙수저’라는 단어가 작년부터 크게 유행하고 있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부모를 둔 자녀 세대가 스스로를 부르는 말로, 이른바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나지 못한 청년들이 자조하듯 내뱉는 단어다. 철저하게 부모의 재력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이 단어의 유행은 젊은 세대가 인식하는 우리 사회가 더 이상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사회, 극심한 빈부격차(양극화)가 계급처럼 고착화된 사회라는 것을 뜻한다.
『우리 아이들Our Kids』은 로버트 D. 퍼트넘의 신작으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반세기 동안 미국 사회에서 일어난 변화를 추적한 책이다. 포트 클린턴에서 미 전역 방방곳곳에 이르기까지, 퍼트넘은 다양한 계급의 가정과 아이들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동시에 최신 사회과학적, 뇌과학적 연구 성과를 토대로 그들이 처한 현실을 엄밀하게 분석한다. 바로 이 시기 동안 누구나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는 처참하게 무너졌으며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부의 대물림 현상은 심화되었다. 게다가 이러한 현상은 한 사회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아이들의 뇌 발달과 정서적 성장 등 삶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우리들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바로 ‘흙수저’라는 단어의 유행처럼, 우리 사회의 이야기이도 하기 때문이다.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도 퍼트넘의 위기의식에 공감하며, 지난 해 5월에 열린 빈곤 문제 좌담회의 진보 측 패널로 나서기도 했다.(≪경향신문≫ 2015년 5월 13일자 ‘토론하는 미 대통령...’ 기사 참조)

빈부격차는 어떻게 아이들의 삶을 파괴하는가

“포트 클린턴에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선로가 있다. 이 선로를 기점으로 낙후된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은 부유한 지역에 사는 아이들처럼 준비된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슬프게도 포트 클린턴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왜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 우리 사회의 저주받은 행로를 바꾸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 등이 이 책의 주제다.” -1장 「아메리칸드림: 신화와 현실」 중에서

『우리 아이들』은 1950년대의 포트 클린턴에서 작용했던 계급 이동의 사다리가 오늘날 미국 사회에서는 어떻게 사라지게 됐는지, 그리고 그러한 현상이 어떤 효과를 낳았는지를 네 가지 주제 <가족, 양육, 학교 교육, 공동체>를 통해 살핀다. 이러한 조건들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매우 중요한데, 사회경제적 양극화는 이 모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사회경제적 조건은 단순히 출발선상에서 약간의 차이가 나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성장하고 살아갈 환경 그 자체를 결정짓는다. 사실상 아이들은 출생과 동시에 서로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것이다.
풍족한 가정에서 자란 앤드류와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카일라는 삶을 대하는 자세부터 다르다. 앤드류가 “많은 선택권을 손에 쥐고서 미래를 자신 있게 바라보고 있”는 반면, 카일라는 “인생이 내리막길로 가서, 모든 것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살아간다(2장). 빈부에 따른 이러한 차이는 아이들의 심리뿐 아니라 뇌의 성장과 발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의 건강한 뇌 발달은 부모의 교육, 소득, 사회적 계급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3장)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과거에는 학교 교육과 공동체의 ‘에어백’을 통해 완화될 수 있었다.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이웃 사이에 훨씬 폭 넓게 공유되었으며,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경제 논리가 교육에 침투하고, 공동체 역시 파편화되고 해체됨으로써 더 이상 예전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빈부격차의 증대는 점점 부유한 가정과 가난한 가정을 주거, 생활, 교육의 모든 공간에서 ‘분리’시켰고, 모두가 이웃이고 모든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라는 인식을 사라지게 했던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분리는 양극화를 더욱 가속화한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서로 나뉘어져 각각의 이웃하고만 살게 되면, 이웃이 미치는 영향력의 혜택은 부자 아이들에게만 집중되고 반면 빈곤에 따른 희생은 가난한 아이들에게 집중된다.”(5장)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 홀로 볼링』의 퍼트넘이 제시하는 세상을 바꾸는 메시지!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기회의 평등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풍부한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상당한 투자를 해야만 한다.” -6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 중에서

“우리는 가난한 이의 부르짖음에 공감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며 울어주지 못하고, 그들을 도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이 모든 일이 우리의 책임이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의 책임인 것처럼 말입니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연설문, 본문 6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 중에서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현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퍼트넘은 5장까지의 면밀한 탐구를 통해 빈부격차의 문제가 우리 사회의 미래뿐 아니라 현재를 위해서도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가난한 아이들이 당면하고 있는 냉혹하고 사회로부터 소외된 미래”는 우리의 “번영을 가로막을 수 있는 위험과 별개로 (…)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심지어 우리의 정치적 안정성마저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6장).
『우리 아이들』의 마지막 장에서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그중 하나는 특별 지원금의 지급이다. 아이들의 초기 유년기(만 0~6세)는 뇌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 시기에 가난한 가정에게 약간의 지원금만 주어져도 아이의 학업 성적과 평생 소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아이의 생애 초기 5년 동안 가정 소득이 3,000달러 증가하면 SAT 성적 20점에 달하는 학업 성적 증진이 일어나고, 이후의 삶에서 약 20% 더 높은 소득 증가 효과”가 일어난다. 무엇보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잘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도록 사회 공동체 차원에서 양질의 데이케어를 제공하고, 신생아를 둔 부모에게는 의무적으로 양육 휴가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방안은 학교 교육 차원에서 멘토링 프로그램과 무상 과외활동이 확대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이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적절한 조언과 격려를 해줄 수 있는 든든한 ‘이웃’을 만들어줄 것이며, 가난한 아이들과 사회와의 유대는 과외활동을 통해 더욱 강화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제시하는 사회 문제와 해결책은 일차적으로는 미국 사회에 대한 것이지만, 얼마든지 우리 사회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이미 많은 이들에게 한국 사회는 ‘흙수저’는 ‘노오력’해도 소용없는 ‘헬조선’ 사회이며, 미국만큼이나 극심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이 제시하는 방안들만으로 양극화 문제를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주 작은 변화라 할지라도 혜택을 받는 아이들에게는 “세상을 바꾼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낸다는 점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설문처럼 사회의 극심한 빈부격차로 인해 가장 많은 것을 박탈당한 아이들은 다름 아닌 바로 우리 아이들이며, 그들을 돌보는 일은 다른 누가 아닌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이다.

책속으로 추가

물론 어떤 사회경제적 계급에 있는 아이들이라도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나 소득과 교육의 수준이 낮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보다 큰 위험에 처한다. 빈곤수준poverty level의 두 배를 넘는 소득의 가정(즉, 앞서 스테파니가 ‘상당한 돈’이라고 설명한 수준)에 살고 있는 아이들조차 그들보다 덜 가난한 또래들보다는 부모의 죽음이나 투옥 경험, 육체적 학대, 이웃의 폭력, 약물 중독이나 알코올 중독과 같은 트라우마를 경험할 가능성이 두 배에서 다섯 배는 더 된다. 이 모든 경험은 우울증과 심장질환에서부터 발달지체, 심지어 자살까지 이르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이러한 경험은 축적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충격은 매우 커질 수 있다
-본문 3장 「양육」 중에서

오늘날의 미국 공립학교는 일종의 반향실反響窒(흡음률이 작은 재료로 실내를 만들어 소리가 잘 울리도록 만든 방 -역자 주)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안에서는 아이들이 학교로 가지고 오는 강점과 약점들이 다른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 이웃들 사이에서 늘어나는 계급 차별과 학교들 사이에서 늘어나는 계급 차별이 의미하는 것은 이사벨라와 같은 중산층 아이들은 학교에서 대부분 고무적이며 혜택이 많은 메아리를 듣게 되는 반면, 롤라와 소피아 같은 저소득층 아이들은 대부분 스스로를 낙심하게 만드는 해로운 메아리를 듣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장소로서의 학교가 아마도 계급격차를 확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조직으로서 학교가 대부분 경쟁의 장의 평준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증거들을 보아왔다.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학교와 관련된 과외활동은 기회격차를 줄여왔다. 이는 경제적, 전문적인 성공을 위해 점점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소프트 스킬을 다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저소득층 배경을 가진 아이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가능한 일이었다. 한편, 1950년대(나의 트롬본과 트롬본 레슨, 미식축구 코칭과 장비 모두를 고등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했던 때)의 포트클린턴과 비교해서 보면, 그러한 역사적인 책무를 철회하고자 하는 교육위원회들의 최근 결정은 계급격차를 넓히고 있는 행위다.
-본문 4장 「학교 교육」 중에서

가정 소득에 따른 아동 1인당 지출 추세(1972~2007, 2008년 달러 가치)
(『우리 아이들』 전반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도표 형태로, 기회격차 증대를 상징하는 가위 모양으로 선이 벌어지고 있다.)
-본문 중에서

전체적으로 볼 때, 특권층 아이들이 받는 비공식적인 멘토링은 가난한 아이들이 받는 비공식적인 멘토링보다 더 오랫동안 지속되고 더 많은 도움이 된다(아이들 자신의 눈으로 보아도). 간단히 말해 부유한 아이들은 실질적으로 더 많은, 그리고 더 좋은 비공식적인 멘토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비공식적 멘토링의 격차는 초등학교에서도 상당하며, 아이들의 나이에 따라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로 가면서 꾸준히 증가한다. 현 상태로는 공식적인 멘토링이 그러한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시작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공식적인 멘토링에서 나오는 적당한 보상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집중되다가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라진다. 고등학교에서는 부자 아이들과 가난한 아이들 사이에서 공식적인 멘토링의 발생률(8%)에 차이가 전혀 나지 않는다. 이처럼 (비공식적인 것에 공식적인 것을 더한) 멘토링에서의 계급격차는 초등학교부터 늘어나기 시작하고 아이들이 가족 외부로부터 도움이 가장 많이 필요할 때급속히 증가한다.
-본문 5장 「공동체」 중에서

이처럼 상이한 기간 동안 제각기 지체되는 시간은 소득불평등과 기회불평등 사이의 단순한 통계적 상관관계를 끌어내고자 하는 상황을 한층 복잡하게 만든다. 이러한 방법론적 딜레마는 지구 온난화를 진단할 때 생기는 문제와도 비슷하다. 내연 기관의 발명과 지구 대기권 상층부의 화학적 변화 사이의 문제를 연구하는 데는 수십 년이 걸렸다. 대기권의 변화와 빙하의 해빙 사이의 문제와 관련해서도 수십 년을 더 보냈다. 바닷물이 맨해튼과 마이애미에 밀려들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십 년이 더 소모될 것이다. 이렇게 오래 지체되는 시간에 대해 필연적으로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제도적 변화의 속도에 대한, 그리고 심지어 그 실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인과적 연결고리에 대한 논의와 미래를 대비한 계획 등은 불확실한 상태로 남게 될 것이다. 또한 두 경우 모두, 우리가 완벽할 정도의 명확한 원인과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그때는 이미 대처하기에 너무 늦을 것이다.
-본문 6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 중에서

우리의 이야기에서 문제를 유발한 개인적인 원흉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에게도 잘못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늘날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회의 평등을 억제하는 많은 요인들은 집단적 결정을 반영하는 사회 정책에 기인하고 있다. 우리가 그러한 집단적 결정에 어느 정도 책임을 지고 있는 한, 다른 사람의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에 우리 또한 연루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운이 좋은 쪽에 속한 사람들에게 기회격차가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는가? 그 대답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가난한 아이들의 운명은 우리의 경제, 민주주의, 그리고 우리의 가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 6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 중에서

미국은 경제적 성장과 생산력 향상을 위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최대한의 인재들을 필요로 하고 있고, 분명한 것은 우리가 그러한 인재들을 헛되이 버릴 여유가 없다는 사실이다. 기회격차는 실제 비용과 경제학자들이 ‘기회비용(opportunity costs)’이라 명명한 것 전부를 우리 모두에게 부과할 것이다. (…) 가난한 아이들에 대한 저투자가 치러야 하는 비용은 세계화 시대에 들어 훨씬 더 커진다. 이는 기술력이 부족한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일과 급속한 기술 변화의 시대에서 고용주가 필요로 하는 일 사이의 ‘기술 불일치’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골딘과 로렌스 카츠가 말한 것처럼 “교육을 덜 받은 사람들의 활용도 감소”와 경제성장의 속도 저하가 유도될 수 있다.
-본문 6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 중에서

미국에서 부자 아이들과 가난한 아이들을 양분하는 기회격차는 서서히 커져온 복잡한 문제다. 이것은 간단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이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함께 시작해야 할 지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즉각 취할 수 있는 일은 유료 과외활동을 종식시키는 것 같은 일들이다. 유아기 교육을 전국적인 차원에서 제도화하거나 노동 계급의 임금을 증대시키는 것과 같은, 보다 커다란 변화들을 실행하는 데에는 좀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시작해야 한다. 비용 절감을 위한 확실한 단서들을 찾는 한편, 행동을 위한 편향된 생각이 필요하다.
공립 고등학교가 미국에서 거의 보편화되는 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 하지만 경제적 생산성과 사회이동 면에 있어서 미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데 기여한 고등학교운동은, 한 세기 전 국가 전역에 걸쳐 퍼져 있는 지역 공동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개혁 운동의 핵심은 부유한 미국인들이 타인의 아이들에게 주된 혜택이 가도록 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을 기꺼이 하고자 하는 마음에 있었다.
-본문 6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 중에서


저자 프로필

로버트 D. 퍼트넘 Robert David Putnam

  • 출생 1941년
  • 학력 예일 대학교 박사
    예일 대학교 석사
    스와스모어 대학교
  • 경력 하버드 대학교 공공 정책 분야 교수

2016.03.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로버트 D. 퍼트넘(Robert David Putnam)
1941년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서 태어나 오하이오의 포트클린턴에서 성장하였으며 스와스모어 대학교를 졸업하고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한 뒤 예일 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시간 대학교를 거쳐 1979년 하버드 대학교에 부임했다. 현재 하버드 대학교 공공 정책 분야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케네디 행정대학원 원장, 미국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미국학술원과 영국학술원의 회원이기도 하다. 2006년에는 정치학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로 알려진 쉬테(Skytte) 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내셔널 휴머니티스 메달(National Humanities Medal)을 받았다.
퍼트넘은 국가 간 협상이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국제 정치와 국내 정치의 상호작용을 통해 해석한 ‘양면 게임 이론’의 주창자로 유명하다(1988년의 논문 “Diplomacy and Domestic Politics: The Logic of Two-Level Games”). 1995년 『민주주의 저널(Journal of Democracy)』에 「나 홀로 볼링: 미국의 쇠퇴하는 사회적 자본(Bowling Alone: America's Declining Social Capital)」을 기고하여 학계는 물론 미국 사회 전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당시 대통령 빌 클린턴이 면담을 요청했을 정도였다. 2000년 원래의 논문에 방대한 자료를 첨가해 출간한 『나 홀로 볼링(Bowling Alone)』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 다수의 저서가 있다.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영국, 프랑스, 독일, 핀란드, 싱가포르, 아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국제 지도자들의 정책 자문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학자, 시민사회 지도자, 언론인, 정치가들과 함께 미국 사회의 공동체 문화 회복을 위한 토론과 연대를 목표로 하는 ‘사구아로 세미나(Saguaro Seminar)’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영국의 《선데이타임즈(The Sunday times)》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로 그를 손꼽았다.

역자 - 정태식
미국 뉴욕에 있는 뉴스쿨 정치사회과학대학원에서 사회이론과 정치종교사회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종교사회학회 학술지 《종교와 사회》의 초대 편집위원장을 맡았으며, 경북대에서 연구초빙교수를 역임하였고 지금은 사회학과 강의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카이로스와 텔로스: 정치·종교·사회의 사상사적 의미체계』(2007)와 『거룩한 제국: 아메리카·종교·국가주의』(2015)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데이비드 마틴의 『현대 세속화이론』(공역, 2008)과 로버트 D. 퍼트넘의 『아메리칸 그레이스: 종교는 어떻게 사회를 분열시키고 통합하는가』(공역, 2013)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아메리칸드림: 신화와 현실
제2장 가족
제3장 양육
제4장 학교 교육
제5장 공동체
제6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제니퍼 M. 실바와 로버트 D. 퍼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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