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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 머니작품 소개

<쉐도우 머니> 진열 분야
소설 > SF/환타지
소설 > 영미소설

책 소개
1962년 휴고상 단편 부분 선정작.
전문가조차 구분할 수 없는 위조 지폐가 미국 전역에 유통되는 정황이 포착된다. 그러나, 전문 위조 범행이라고 보기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마추어의 흔적이 느껴진다. 적성국의 개입인가? 한 개인의 일탈적 행위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미국 경제를 흔들려는 비밀 조직의 등장인가? 우수한 첩보 요원으로 알려진 주인공이 수사에 투입되고, 사건은 미묘한 방향으로 흘러 간다.
미국 사회 노동당의 핵심 요직을 거친 저자, 맥 레이놀즈의 사회 비판적 메시지와 추리 소설적 반전, 묵시록적인 SF 상황 설정이 잘 어우러진 소설이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연방 첩보 기관의 요원이 주인공인 단편 소설. 어디에 사는가, 무슨 차를 모는가, 어떤 옷을 입는가, 어느 학교 출신인가, 그리고 어떤 곳에 자주 가는가에 따라서 사회적 평판과 지위가 얻어지는 근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재미있는 것은, 나는 주인공보다는 '악당'들의 논변에 더욱 공감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이 소설의 핵심일 수도 있다.
- Sardo Weems, Manybooks 독자

이 소설은 놀라울 정도로 창조적이고, 즐거운 방식으로 쟝르의 관습을 깨뜨리는 소설이다. 위조 지폐의 미스터리는 뛰어난 구조로 전개되고 있고, 줄거리가 과정 중간 중간에 작은 반전들이 소설 읽는 재미를 배가 시킨다. 특히나, 소설의 결말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작가의 '이상한' 상상력이 사랑스럽게 빛난다는 점에서 나는 이 작가의 소설들을 더 읽어 볼 계획이다.
- Karl Janssen, Amazon 독자

미리 보기
그와 비슷한 연봉을 받으며 그가 사는 지역의 사람들 중 로렌스 울포드의 연령대에 속하는 비즈니스맨들은 트위드 자켓를 입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었다. 트위드 자켓를 입지 않는 사람들은 뭔가 괴짜라는 평판을 얻기 마련이었다.

집을 나서는 로렌스 울포드 역시 트위드를 입고 있었다. 오늘 아침이 그의 트위드가 처음 바깥 빛을 본 날이었다. 로렌스 울포드가 속한 소득층의 잘 나가는 젊은 비즈니스맨들이 선호하는 북유럽 출신 디자이너가 만든 핸드 메이드 자켓이었다. 영국이나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나 의류 브랜드는 잊혀진 지 오래였다.

로렌스는 자신의 집에서 느긋하게 걸어 내려오며 도로변에 세워 둔 자신의 스포츠카를 바라보았다. 연식도, 모델도 구식인 차였다. 새 모델로 바꿀 시기가 지난 지 오래였다. 그가 속한 계층으로서는 창피한 일이었지만, 그는 그 차를 좋아했다. 하지만 동료들과 친구들 사이에서 괴짜라는 평을 듣고 싶지는 않았다. 지난 번 캐리 맥카터 국회의원이 뭐라고 했던가? "괴짜는 2등 시민이 되기 위해 첫 발을 뗀 자이다."

로렌스가 스포츠카 앞 좌석에 미끄러지듯 앉으며 사이드 브레이크를 내리고 부드럽게 엑셀을 밟았다. '더 나은 워싱턴' 시내가 그의 행선지였다. 이론적으로 그에게는 4일의 휴가가 더 남아 있어야 했다. 휴가 중인 그를 갑자기 불러들인 국장이 뭘 원하는지가 궁금했다. 문제가 생기면 항상 불려 다니는 것은, 국장이 애호하는 '문제 해결사' 중 한 명으로서 겪는 어려움이었다. 로렌스 울포드는 현장 업무를 그만 두고 내근 업무로 옮겨 승진도 하고 급여도 더 받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주차창에 차를 넣어둔 후 로렌스는 자신의 격에 맞게 2등급 직원 전용 입구로 들어갔다. 내년에는 그 옆의 1등급 문으로 들어가리라 자신에게 말하며.

국장의 사무실에 로렌스가 들어서자 비서가 그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로렌스 씨. 안녕하세요. 휴가가 줄었다고 들었어요, 유감이에요."

라베른 포크는 귀여운 외모를 가졌지만,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재였다. 마치 나폴레옹과 그의 군대처럼 정확하게 일할 수 있는 여자였다. 그녀는 부서 내 모든 직원들의 이름을 외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분명 괴짜였다. 예를 들어, 스타일은 유행을 타기 마련인데 라베른은 편안한 복장만 입고 다니면서 자기만의 머리 스타일을 고집했으며, 직장에서 굽이 낮은 워킹화를 신었다. 사실, 그녀는 상대가 친절하거나 말거나 언제든지 누군가를 향해 으르렁댈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녀가 그 유별난 성격 때문에 승진의 희망이 없는 것이라고도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울포드가 인사를 건넸다. "라베른양, 안녕하세요. 국장님이 저를 기다리고 계신 것 같군요?"

"네, 맞아요. 바로 들어가세요 로렌스 씨."

그녀는 그가 국장의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쳐다 보았다. 로렌스 울포드는 30대 총각 치고는 괜찮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책상 위의 보고서들을 보며 눈을 찡그리던 국장이 그의 현장 요원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로렌스. 앉아서 잠시만 기다리게나. 기다리면서 이것 좀 보게."

국장이 로렌스에게 지폐 한 장을 건네주었다.

로렌스가 지폐을 건네 받고서 편안한 의자에 몸을 기대었다. 앞뒤로 지폐를 훑어보았다.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50달러짜리 지폐였다.

국장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보고서들을 책상 서랍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가 울포드에게 말했다. "휴가를 단축시켜서 미안하네, 로렌스. 월트 포스터에게 업무를 넘길까도 생각했지만, 그 친구는 자네만한 실력이 없어."

로렌스는 약간의 일상적인 칭찬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가장 가까운 라이벌에 대해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월트는 좋은 사람입니다, 국장님. 그런데, 어떤 문제가 발생한 건가요?"

"그 50달러 지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국장의 문제 해결사는 지폐를 내려다보았다. "생각할 게 뭐가 있죠?"

국장은 끙끙거리며 책상 서랍을 열어 지폐 한 장을 더 꺼냈다. "여기, 이것도 좀 봐 주게."

다른 50달러 지폐였다. 로렌스 울포드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눈살을 찌푸렸다.

"일련번호를 살펴 보게."

국장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일련번호가 같았다.

로렌스가 국장을 놀란 눈으로 국장을 올려 보았다.

"위조군요. 어떤 게 가짜죠?"

"그게 바로 내가 알고 싶은 거야." 국장이 말했다.

로렌스 울포드가 자신의 상사를 쳐다보고, 눈을 한 번 깜박이고는 지폐를 다시 보았다.

"훌륭한 작품이지." 국장이 말했다.

"하지만 이것이 저희와 무슨 상관이죠. 국장님? 위조에 관한 문제는 재무부 특수 수사과 관할 아닌가요?"

"맞아. 관할 건 때문에 오히려 그쪽에서 우리에게 요청을 했네. 국제적 파문까지 일어날 수도 있다고 판단하는 듯 해."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소개 - 맥 레이놀즈
댈러스 맥코드 "맥" 레이놀즈 (Dallas McCord "Mack" Reynolds, 1917 - 1983)는 미국의 과학 소설가이다. 아주 다양한 필명을 사용했는데, 댈러스 로스, 마크 맬로리, 클라크 콜리스, 댈러스 로스 등의 이름으로 다양한 쟝르의 소설들을 발표했다. 사회 경제적 문제에 대한 탐구, 근본주의적인 관점을 지난 유토피아주의, 풍자적으로 묘사법, 사회 문제에 대한 강력한 발언 등이 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소설들을 단순한 흥미 위주의 전개에서 벗어나 독자로 하여금 사회적 이슈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측면이 강하다.
레이놀즈는 미 서부인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동부인 볼티모어로 이주하고 그 곳에서 학창 생활을 보내었다. 레이놀즈의 아버지는 볼티모어에서 미국 사회 노동당의 열렬한 지지자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고, 레이놀즈는 이런 아버지의 정치적 성향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다. 1935년,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사회 노동당에 입당하게 된 것도 아버지의 경력과 깊게 연관된다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잡지사와 신문사에서 일하던 레이놀즈는 첫 번째 부인을 만나 결혼을 하고 3명의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서부로 이주하여 1940년부터 3년 간 IBM에서 일하면서 1940년도 대선에 출마한 사회 노동당 후보인 존 에이컨의 선거 캠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그 후 그는 미 해병 간부 학교를 거쳐서 1944년 정식 임관한 후, 필리핀에서 운송 장교로 복무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미국으로 돌아 온 레이놀즈는 첫 번째 부인이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그들은 이혼에 합의하고 3명의 자녀들은 모두 부인이 기르게 되었다.
1946년 에스콰이어 지를 통해서 첫 번째 소설을 판매하게 된 후, 1947년부터 본격적인 전업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였다. 1939년, 그의 첫 번째 과학 소설 '최후의 경고 Last Warning (또는 우주의 유령 The Galantic Ghost)'이 플래넷 스토리즈에 팔리면서 본격적인 SF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그의 SF 작가로서의 명성이 확고해지면서, 1950년도 한 해에만 모두 18개의 소설이 팔리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1951년 그의 첫 장편 소설 '작은 녹색 남자 사건 The Case of the Little Green Men'이 출간되면서 그의 경력은 절정을 맞이한다.
1958년 20년 이상을 몸 담은 사회 노동당으로 레이놀즈가 축출되게 되는데, 그것은 '돈 없이 은퇴하기'라는 작품에 필자로 참여했다는 것이 원인이 되었다. 미국 사회 노동당 위원회는 이 작품을 '자본주의가 끝없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변명을 지지하는' 책이라고 규정했다.
1960년대가 되면서 레이놀즈의 작품 활동이 무르익어 대다수의 그의 대표작들이 이 시기에 출간되었다. '혁명 Revolution', '전투 Combat', '자유 Freedom', '전복 Subversive' 등의 단편들과, '검은 사나이의 무게 Black Man's Burden', '국경, 먹이지 못하거나 낳지 못하거나 Border, Breed nor Birth' 등의 장편 등이 이 시기에 발표되었다. 그리고 1961년부터, 출판 에이전트의 제의로, 대중 에로 소설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 절정을 이루었던 그의 인기가 1970년대에 들어 서면서 사그라지기 시작하고 그의 주된 출판사였던 Ace Books의 인수 합병 와중에 그의 책들이 판매가 중지되면서 상황은 악화되었다.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레이놀즈는 다수의 로맨스 소설과 2000년도의 근미래에 대한 에세이형 소설들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 시기의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 대중들의 호응을 얻는데 실패하고 시장에서 사라지는 운명을 맞았다.
1970년대 말에서 죽음에 이르기 까지 레이놀즈는 거의 대부분의 작품을 출간시키지 못하고,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의 사후에야 출간되었다. 사후 발간된 작품집에서 그는 자신의 '베스트셀러'로 1960년대 TV 시리즈 '스타 트렉'의 설정과 세계관에 근거하여 쓴 소설인 '호라티우스로의 임무 Mission to Horatius'를 꼽았다. 그의 사후 '북스콘' 행사에 명예의 게스트로 초빙되고, 그의 작품을 모은 '복리 Compounded Interests'가 출간되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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