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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배 안에서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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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배 안에서

한뼘 로맨스 컬렉션 33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사랑은 배 안에서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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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배 안에서작품 소개

<사랑은 배 안에서> #가상시대물 #서양풍 #궁정로맨스 #왕족/귀족 #스파이 #첫사랑 #달달물 #추리/미스터리
#뇌섹남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절륜남 #순정남 #뇌섹녀 #음모녀 #사이다녀 #절륜녀
로즈 백작가의 유일한 상속자인 에리스 로즈는 프린세스호라는 최고급 유람선의 처녀항해에 탑승한다. 귀족 가문의 영애 답지 않게 직선적이고 남성적인 성격, 보이시한 외모의 에리스는 최근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마가렛과 약혼자에게 배신을 당하고 사랑의 상처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녀가 신경을 쓰는 것은 약혼자의 배신과 친구의 임신 때문에 사교계에서 자신의 품위가 떨어진 것. 이번 프린세스호 여행을 통해서 '버림 받은 여자'라는 평판을 탈피하고자 애쓰는 에리스. 그런 그녀 앞에 '해적과 별'이라는 베스트셀러를 통해 사교계에 이름을 날린 신비의 남자, 저스틴 클라우스가 등장한다. 당당한 태도에 엄청난 외모를 가진 저스틴에게 마음이 끌리는 에리스. 그러나 사실 황제의 비밀 스파이인 에리스가 프린세스호에서 신경 써야 할 일은 하나가 더 있다. 마약 거래 혐의를 두고 있는 낭트 백작을 감시하고, 그를 처리하는 것.
화려한 귀족들만이 탑승할 수 있는 초호화 유람선을 배경으로, 로맨스와 스파이, 음모와 계략이 어우러지는 중편 로맨스. 보이시한 여자 주인공과 섹시한 남자 주인공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이는 달큰한 관계가 중간중간 감칠맛을 더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첫째 날
프린세스호가 입항했다. 프린세스호가 입항 할 때 유유히 바다를 가르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특히 바다를 가를 때 뒤로 파도가 퍼지는 모습은 데뷔탕트 시절 입었던 흰 드레스가 생각났었다.
“지금부터 프린세스호 출항 기념 커팅식이 있겠습니다. 귀빈 여러분은 모두 배 앞 행사장으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프린세스호는 최근 건조되어 처녀항해를 하기 위해 슐레이만 항에 도착했다. 왕족과 귀족을 위한 초대형 크루즈 선으로 처녀항해를 위한 티켓은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할 정도다.
“신사 숙녀 여러분, 프린세스호 출항 기념식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린세스호에서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출항식은 황제가 와서 빛냈다. 커팅식은 황제와 로이드 공작 부처가 했다. 리본을 자른 후 커팅식 후 열렬한 환호와 출항을 하기 위해 승선하는 사람들에게 열혈한 환호가 이어졌다. 승선 전에 키스를 하는 커플도 있었다.
“레이디 로즈, 승선해야 할 시간이에요. 서둘러요.”
레이디로서 채신머리없게 보이는 행동, 치마가 바다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꼭 말아 쥐고 탔으나 보닛이 바다 바람에 날아갈 뻔 했다. 정확하게는 날아갈 뻔 했으나 어떤 신사의 도움으로 보닛을 챙길 수 있었다. 반듯한 눈썹, 세련되게 보이는 코, 바다를 닮은 새파란 눈동자가 인상적인 신사는 객관적으로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얼굴이다.
“감사합니다. 저는 에리스 신디 로즈입니다. 보닛이 날아갈 뻔 했는데 도와 주셔서 감사해요. 이쪽은 제 샤프롱인 마리 부인이에요.”
샤프롱인 마리 부인에게 두고두고 까일 거리일 것 같다. 마리부인은 로즈 백작가 방계의 미망인으로 내 샤프롱이다.
“아닙니다. 아름다운 레이디의 곤경을 모른 척 하는 건 신사로서 도리가 아닙니다. 제 이름은 저스틴 클라우스라고 합니다.”
보편적으로 예쁘다고 생각하는 금발 벽안의 미인과 거리가 먼 진저에, 주근깨가 약간 있는 얼굴이라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입바른 소리라고 생각하지만 듣기에는 좋았다. 언니는 금발 벽안 미인으로 ‘사교계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예뻐 황태자와 결혼했지만 그에 비해 나는 붉은 색 머리에 얼굴은 주근깨까지 있어서 ‘벽장의 꽃’이라고 불렸다. 춤출 상대를 적어두는 수첩은 늘 비었다. 저스틴 클라우스?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설마 ‘별과 해적’의 작가인가.
“혹시 ‘별과 해적’을 쓰셨나요? ‘별과 해적’은 제가 감명스럽게 읽었어요!”
금발 녹안의 안경을 쓴 신사는 얼굴에 당황한 빛이 서렸다.
“그렇습니다. 제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뱃고동이 울렸다.
배의 진동과 함께 갑판에서 보는 배의 나아가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승선하기 전 본 해변 근처 카페에서 입항하는 모습과 전혀 달랐다. 배가 앞으로 전진하면서 울리는 진동과 바닷바람은 내가 프린세스호에 승선한 것을 실감나게 했다.
“정말 아름답네요.”
“아름다운 레이디와 함께 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게 영광입니다.”
내 손을 살짝 들어 입 맞췄다. 이 남자가 아부를 굉장히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렴풋이 비슷한 인상을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레이디 로즈, 갑판에 오래 있으면 주근깨가 더 많아져요.”
미혼 여성은 혼자 돌아다니지 않는다.
샤프롱이라고 불리는 집안의 노처녀나 미망인이나 가정교사 또는 남자 형제 없이는 남자와 개인적으로 만날 수 없다. 나는 스무 살로 이미 가정교사를 졸업한 나이다. 그리고 남자 형제가 없기 때문에 먼 친척의 미망인을 샤프롱으로 두고 있다.
마담 사이프러스의 고용인이 와서 쪽지를 전해주었다. 마담 사이프러스의 고용인은 얼굴이 익은 자였다.
“급한 일이 생겨서 실례하죠. 그럼 이만 저는 가보도록 할게요.”
“레이디 로즈, 내일 저녁 연회에서 저와 춤을 추시겠습니까?”
“저는 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당신의 제안은 끌리네요. 내일 아침에 대답할게요.”
“그래요. 제 객실은 001호입니다. 레이디 로즈.”
“어머 근처네요. 저는 007호가 객실이에요. 저는 이만 실례할게요.”
***
프린세스호는 왕족이나 귀족들의 여흥을 위한 배로 건조되었다. 일등석 객실은 어느 귀족의 타운하우스 손님방 못지않다. 객실에는 욕실이 딸려있고 레스토랑과 연회장, 극장이 있다. 심지어 갑판에는 야외 수영장도 있었다.
프린세스호의 처녀항해는 시험 항해로 슐레이만 항을 떠나 열흘 동안 북해를 향해한 후 다시 슐레이만 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등석의 티켓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었다. 후견인인 로이드 공작 부처가 나를 염려해 사교계 시즌 동안 마음 편히 있으라고 보내준 티켓이다. 하지만 승선한 승객들을 둘러보니 사교계 명사란 명사는 다 모인 것 같다. 열흘간의 여행은 생각과는 달라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승객 얼굴을 면면히 본 순간 내리고 싶어졌다. 프린세스호에서 자살 한 승객이 나오면 대서특필되겠지. 그러면 로즈 백작가 이름에 먹칠이 될 거야. 최악이네.
객실에서 보는 바다는 청량했다.
“마리 부인 어떡하죠. 배 안에 길버트랑 마가렛이 타고 있어요.”
길버트 휴즈 남작, 신흥 귀족으로 영지의 금광으로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내 '약혼자'였었다.
파혼은 삼 개월 전 나와 제일 친한 친구였던 후작 영애, 마르가리타 루이제 포스터가 길버트 휴즈의 아이를 임신하면서 깨졌다.
사실 나와 길버트의 약혼을 주선한 것은, 형부인 황태자 전하의 명을 받은 원로원이었고, 황제파와 귀족파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정략결혼인 셈이다. 나는 인기 없는 ‘벽장의 꽃’으로서 어차피 당시 연애하던 영식도 없었기 때문에 약혼에 따랐다. 하지만 제일 친한 친구가 배신할 줄이야. 내심 충격이 컸다.
그리고 나는 의도하지 않게 사교계에 적이 많았다. 건실하지만 수도와 멀리 떨어진 영지를 가진 백작의 후계자, 황태자비인 언니, 막대한 지참금, 그리고 수도 유력 귀족인 후견인까지 두었기 때문이다.
“휴즈 남작과 남작 부인은 신경 쓰지 말아요. 레이디 로즈. 하지만 보는 눈이 많아요. 객실 밖에서 처신을 단단히 하셔야겠어요.”
“레이디 캔디스의 에세이의 화제만 아니었으면 바랄 것이 없겠어요.”
현재 사교계의 화두는 격주 발행되는 잡지 해피 레이디스의 인기 코너 레이디 캔디스의 에세이로 수도의 사교계의 이모저모를 다룬다. 이 에세이 때문에 사교계에 뒷말이 많이 돈다. 사실 이 에세이 아니어도 사교계는 원래 뒷말이 많다. 마가렛의 임신 사실과 파혼 통보도 레이디 캔디스를 통해 널리 퍼졌다.
배 안에서까지 처신을 바로 해야 한다니 통탄 할 일이다.
“첫날부터 수영을 하는 건 좀 그런가요?”
“레이디 로즈!”
마리 부인의 잔소리 아리아 이후 식사 때까지 한참 남았으니 여정을 풀고 배 안을 돌아다녔다. 삼등석에 내려가 보고 싶었지만 역시 마리 부인이 극구 말려서 일등석 객실과 이등석 객실, 그리고 삼등석 객실 문 앞까지 걸어갔다. 삼등석 객실에는 격투장이 있어 신사답지 못한 신사들이 격투나 내기를 가끔 한다고 한다. 남성들의 클럽에도 가끔 쓰잘데기없는 내기 - 누구네 부인이 먼저 임신한다든가 - 를 하지만 격투장에서 하는 내기는 더 저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의 파혼과 관련된 내기도 했다고 한다.
“레이디 마르가리타는 진짜 사랑해서 휴즈 남작과 결혼한 걸까요? 포스터 후작의 소문을 들었어요, 레이디 세실”
“어머! 망측해라!
갑판 위를 걷고 싶었으나 양산 없이 햇빛 쐬는 것은 피부의 적이라는 마리 부인의 지론 때문에 양산을 가지러 객실을 들른 뒤에야 갑판에 갈 수 있었다.
사교계에서 봤던 얼굴들이 많다.
에른스트 후작 부인이 다가왔다.
“레이디 로즈, 얼굴 살이 많이 빠졌네요. 상심이 컸군요. 밤에 연회장에서 살롱을 여니 참석 바랄게요.”
에른스트 후작 부인이 내민 초대장을 받았다.
“네, 꼭 참석할게요, 부인”
갑판 위에서 청량한 바다 바람을 맡는 순간 근심이 사라질 것 같았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가볍게 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길 수 있는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관련 컬렉션으로 "한뼘 BL 컬렉션"도 즐겨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아저씨_예인
_후연_예인
_사랑이 올까요_박하
_구멍_카펠라
_사랑은 향기에서 시작된다_카펠라
위의 도서 외 매달 2-3종 내외의 신간이 발간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호랑나비

2018.11.2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한여름 밤의 해프닝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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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자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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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연의 비행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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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호랑나비입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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