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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삼국지가 울고 있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개정판 | 삼국지가 울고 있네

원전의 촘촘한 짜임새와 숨 막히는 감동!
소장전자책 정가5,500
판매가5,500

개정판 | 삼국지가 울고 있네작품 소개

<개정판 | 삼국지가 울고 있네> 너무나 잘못 옮겨진 한국의 삼국지!
중국 최고 명작의 번역에 그토록 오역과 오류가 많아서야 어떻게 중국인과 중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인명이 지명으로 둔갑하고 사실과 허구가 뒤바뀌며 억측과 궤변으로 얼룩진 삼국지의 진면목을 확실히 밝힌다. 원전의 촘촘한 짜임새와 숨 막히는 감동 속속들이 안내!


<책머리에>
21세기 초반 무더운 여름 어느 날, 필자는 중국 베이징의 연구실에서 서울의 친지가 보내준 이문열 씨 평역 삼국지 전집을 받아 읽었다.
‘다음 일은 하회를 보라’ 따위의 옛날 문투를 버리고 새로운 짜임새를 갖추었으며, 상당히 정성들여 옮겼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 그런데 앞표지를 보고나서 뒤표지를 보는 순간, 흠칫 놀라 나도 모르게 소리가 튀어나왔다.
“어, 이게 아닌데!”
다음 구절을 읽고서였다.
‘중국에는 젊어서는 삼국지를 보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보지 말라는 말이 있다.’
중국에 정말 이런 말이 있었던가? 필자가 알기에 중국에서 잘 알려진 말 중에 다음 말은 있지만, 그 말은 처음 듣는 것이었다.
‘사오부칸수이후[少不看水滸소불간수호], 라오부칸산궈[老不看三國노불간삼국].’
‘젊어서는 수호지를 읽지 말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마라’는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젊은이들은 혈기가 왕성해 수호지를 읽고 싸움꾼이나 되지 않을까 겁이 나고, 늙은이들은 가뜩이나 교활한데 삼국지를 읽으면 더욱 음흉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것이다.
혹시 필자가 읽지 못한 책이나 듣지 못한 경구 가운데 그런 말이 있을까 하여 다시 생각해보았으나 역시 이상했다.
‘젊어서는 삼국지를 읽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마라’고 하면 한문으로는 ‘사오칸산궈[少看三國소간삼국], 라오부칸산궈[老不看三國노불간삼국]’가 되는데, 대칭을 굉장히 중시하는 중국어에 이런 4·5조가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문장은 매끈하고 읽기 편했다. 그런데 조금 읽어 내려가다가 또 “이게 아닌데!” 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글의 뜻이 아주 이상하지 않은가?
필자가 가지고 있는 《삼국연의(三國演義)》 판본은 10여 가지다. 그런 만큼 필자에게 삼국 이야기는 너무나 익숙하고, 글이나 강연 원고를 쓰면서도 곧잘 인용하곤 한다.
그런데 필자가 알고 있는 것과는 너무 딴판이었다. 혹시 내 기억이 틀렸나 싶어 책장에서 《삼국연의》를 뽑아 대조해보니 오역이었다. 책을 읽을 때면 습관처럼 쥐고 있는 연필로 그곳을 표시해 놓았다.
그런데 몇 쪽 넘기지 않아 더욱 묘한 말이 나왔다. 원전을 찾아보지 않더라도 분명 틀린 말이었다. 낄낄 웃고 나서 계속 읽어나가자 오류가 툭툭 튀어나오기에 ‘포스트 잇’을 붙이기 시작했다. 어느 한 페이지에 다섯 군데나 줄을 그을 때는 한숨이 새어나왔고, 결국 책갈피에는 노란 장식품들이 보기 좋게 잔뜩 끼었다.
한국에서 너무나 유명한 책에 이토록 잘못된 곳이 많아, 한글을 아는 중국인들이 웃음보를 터뜨리게 되었으니 참 유감스럽다고 주위에 이야기를 했더니, 그렇다면 그 잘못을 바로잡아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여럿이었다.
손 가는 대로 900군데쯤 틀린 대목을 표시해두었으니 그런 것만 모아도 책 한 권은 쉽게 나오겠지만, 다른 사람이 일껏 힘들게 옮긴 책, 게다가 그동안 잘 팔린 책을 꼬집으면 저자의 이미지에 손상이 가고,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출판사에도 이롭지 못한 일일 터여서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다가 인터넷에 들어가 여러 자료를 검색하던 중에 ‘20세기 최고 베스트셀러, 이문열의 삼국지’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펼쳐보니 이런 말들이 나왔다.
‘대학 수석 합격자들이 논술 실전에서 최고로 꼽는 이문열의 삼국지!’
대학교의 수석 합격자들이라면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이끌어갈 엘리트들이 아닌가. 그런 엘리트들이 오류로 얼룩진 책을 열심히 읽었다면 큰일이 아닌가? 그런데 그 다음 문장이 나왔다.
‘2002년의 개정판은 독자들과 여러 학계에서 지적된 오류들을 바로잡고, 문장을 가다듬어 웅혼하고 세련된 맛을 더했다.’
맙소사! 필자가 본 책이 바로 그 2002년의 개정판이었다. 그렇다면 이것이 오류들을 바로잡은 바로 그 책이란 말이야? 그 글을 읽는 순간 이 개정판의 오류들을 지적하는 책을 펴내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이 ‘이것은 나의 삼국지다’ 하고 아주 신판 삼국지를 새로 꾸민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창작의 자유다. 그러나 이문열 씨는 분명 중국 고전을 평역(評譯)한다고 했고, ‘필요한 곳은 변형 재구성한다’고 하면서도 아래의 원칙을 밝혀 놓았다.
‘그 변형과 재구성은 철저하게 정사(正史)에 의지한 것이라 독자를 한낱 말재주로 현혹시켜 역사를 그릇 알게 하는 잘못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믿는다.’
중국 최고의 명작을 제멋대로 해석하는 것은 참기 어려운 노릇이요, 역사를 날조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 더욱이 그런 오류가 널리 퍼지면 한국인들이 중국인과 중국 문화를 아는 데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나 출판사의 미움을 살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감안하면서도 ‘이문열판 삼국지’의 오류를 바로잡아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을 쓰기로 한 참뜻이다.

<책 속으로>

·포악한 동탁이 권세를 휘두르는 현실을 개탄하여 왕윤과 대신들이 슬피 우는데 하급 관료인 조조가 껄껄 웃어대자 왕윤이 꾸짖는다.
“네 애비 할애비도 한가지로 한실의 녹을 먹었는데, 너는 나라에 보답할 생각은 않고 도리어 웃기만 하느냐?”(본문 중에서)
좋은 글을 다른 언어로 옮기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아마도 새로운 독자들이 원전의 독자가 느낀 묘미를 맛보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자면 인물들이 자기 신분과 지위에 걸맞게 말을 해야 할 것이다.
왕윤이 조조를 나무란 말의 원문을 보면 훌륭한 교육을 받은 사대부가 나이 어린 후배를 꾸짖는 뜻이 제대로 느껴진다.
“자네 조상도 한실의 녹을 먹었으니…….”
상대방의 선조를 들먹이더라도 점잖은 사람은 이런 식으로 나무랐는데 ‘애비, 할애비’ 운운하며 상스럽게 욕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기는 이문열판에는 ‘아비’가 아버지를 가리키는 표준 용어로 자리를 잡았으니 필자가 이렇게 세세히 캐면 너무 흠잡기에 눈을 밝힌다는 비난을 들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왕윤이 꾸짖기 전에 조조가 웃는 모습을 이문열 씨가 ‘손을 어루만지며 큰 소리로 웃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 것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오역이다.
조조는 ‘푸장따샤오[撫掌大笑무장대소]’하였는데 무(撫)자가 분명 현대 중국어에서는 ‘쓰다듬다’, ‘어루만지다’는 뜻으로 쓰일 때가 많다. 애무(愛撫)라는 한자도 바로 그러하다. 그러나 고대 중국어에서는 ‘치다, 두드리다’라는 뜻이나 ‘거문고 따위를 타다’는 뜻으로 쓰일 때가 훨씬 더 많았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손뼉을 치며 크게 웃었다’로 옮겨야 정확하다.
제갈량이 남만을 칠 때 부하 마속(馬謖)이 묘한 계책을 종이에 써서 보여준다.
‘그걸 본 공명은 손바닥을 쓸며 크게 웃고 말했다.’(본문 중에서)
여기서도 물론 공명은 손뼉을 치며 웃었던 것이다.

·마속이 가정에서 패하는 바람에 제갈량의 북벌계획이 무산된다. 제갈량은 눈물을 흘리며 마속을 죽이려 한다. 깜짝 놀란 대신 장완이 재능 있는 선비를 죽이지 말라고 제갈량을 말린다.
“옛적 초(楚)가 일껏 얻은 신하를 죽이게 되면 진(晉)의 문공(文公)은 그걸 기뻐해 마지않았다 합니다. 지금 아직 천하가 평정되지 않았는데 지모 있는 선비를 죽이면 그 어찌 아깝지 않겠습니까?”(본문 중에서)
어이없는 오류다. 원문을 보자.
‘시추싸더천얼원궁시[昔楚殺得臣而文公喜석초살득신이문공희].’
고대 중국의 지식인들은 사람을 설득할 때 눈앞의 상황과 비슷한 옛사람의 구체적인 일을 예로 들어 말하기를 좋아했다.
여기서도 예외가 될 수 없어 ‘더천[得臣득신]’의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은 ‘신하를 얻었다’거나 ‘일껏 얻은 신하’라는 말이 아니라 춘추시대의 초나라 대장군 성득신(成得臣)의 이름이다. 그러니까 장완의 말은 다음과 같다.
“옛날 초나라에서 성득신을 죽이니 진문공이 기뻐했다고 합니다.”
성득신의 죽음과 관계되는 유명한 이야기가 바로 ‘투이삐싼서[退避三舍퇴피삼사]’다.
진(晉)나라의 공자 중이(中耳)가 권력 싸움에서 밀려나 여러 나라를 두루 돌다가 초나라에서 후한 대접을 받았다. 어느 날 초나라의 성왕이 잔칫상에서 중이에게 물었다.
“이후에 진나라를 다스리게 되면 나에게 어떻게 보답해주겠소?”
“임금님 덕분에 진나라로 돌아가면 초나라와 사이좋게 지내겠소이다. 만에 하나 어쩔 수 없어 임금님과 싸우게 되면 삼사를 물러서겠소이다.”
중이의 대답이었다. 당시 행군할 때 삼십 리마다 쉬었는데 사(舍)란 30리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바로 맞받아 싸우지 않고 물러서겠다는 것은 어느 정도는 양보하겠다는 태도였다.
훗날 중이가 19년의 방랑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임금이 되니 후세에서 말하는 진의 문공이다. 기원전 633년에 과연 초나라와 진나라가 싸우게 되자 진나라 군대가 연거푸 세 번을 물러나 성복이란 곳에 이르니 마침 90리를 물러섰다.
진문공으로서는 옛날의 약속을 지킨 것인데 초나라 군대를 지휘하는 장군 성득신은 진나라 군대가 겁을 먹은 줄 알고 득의양양해 진격했다. 그러나 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는 말처럼 초나라 군대는 져도 너무나 참혹하게 졌다. 초나라 임금은 대노하여 득신에게 자결을 명했다.
성득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진문공은 초나라의 다른 사람은 걱정할 게 없다면서 대단히 기뻐했다.
이문열판에서는 진문공을 잠깐 소개했는데, 그 해석이 또 이상하다.
‘중이는 오랜 떠돌이 생활 끝에 돌아와 마침내 헌공의 뒤를 이으니 그가 바로 뒷날 관중(管仲)을 얻어 춘추의 다섯 패자(覇者) 가운데 하나가 된 진문공이었다.’(본문 중에서)
진문공이 활약할 즈음에는 관중은 이미 죽은 지 옛날이고, 포숙(鮑叔)과 함께 ‘관포지교’로 유명한 관중을 얻어 춘추시대의 첫 패자가 된 사람은 제환공(齊桓公)이다.

·관우가 조조에게 포위되어 항복할 때 내세운 세 가지 약속은 후세 중국 사람들이 적에게 잠시 항복할 경우에 내세우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이른바 ‘한나라에 항복할 뿐이지 조조에게 항복하지는 않는다’는 첫 번째 약속이 가장 유명하지만 조조가 진짜 꺼린 것은 ‘유비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만 하면 아무리 멀어도 찾아가겠다’는 세 번째였다. 조조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주저하자 관우와 친한 장요가 조조를 설득한다.
이문열판을 보자
“명공께서는 예(豫), 양(讓) 땅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지 못하셨습니까? 유현덕이 운장에게 베푼 것은 그저 두터운 은의에 지나지 않습니다. 승상께서 이제 다시 두터운 은의로 그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운장이 어찌 승상을 따르지 않겠습니까?”(본문 중에서)
이렇게 장요가 부추기자 조조는 관우의 약속을 모두 받아들인다.
얼핏 보기에도 어딘가 이상하지 않은가? 예와 양 땅의 사람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설명이 없으니 말이다. 그 뒤에 이어지는 장요의 말도 어떤 논리에 근거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무장이지만 책을 많이 읽어 논리가 정연한 장요가 말이 나오는 대로 함부로 지껄였단 말인가?
물론 그게 아니다. 저자가 원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원문은 ‘치뿌원위랑쭝런궈스즈룬후[豈不聞豫讓衆人國士之論乎개불문예양중인국사지론호]?’다.
예양(豫讓)은 춘추전국 시대의 이름난 자객으로 진(晉)나라의 여섯 경(卿) 가운데 하나인 중행씨를 섬기다 첫 주인인 중행씨가 잘못되었을 때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지백의 가신이 되었다. 진나라의 실권자였던 지백이 훗날 권력 싸움에서 패하고 죽자 예양은 목숨을 걸고 복수에 나선다.
예양은 새로운 실권자로 부상한 철천지원수 조양자를 죽이려다 실패하자 옻을 몸에 발라 모습을 바꾸고, 숯을 삼켜 목소리까지 변하게 하고는 친구에게 말한다.
“내가 하려는 일은 지극히 어렵지만, 이로써 천하 후세에 누구의 신하가 되어 두 마음을 품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노라.”
치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예양은 두 번째 행동에서도 조양자에게 발각되고 만다. 죽기 전에 한을 풀게 해달라고 청을 드리자 조양자는 그에게 자기 옷을 베도록 허락한다. 예양은 세 번이나 펄쩍 뛰면서 조양자의 옷을 베고 죽음을 맞는다. 조양자는 그런 예양을 꾸짖는다.
“원래 중행씨가 너의 주인이었는데 중행씨가 죽었을 때는 네가 그를 위해 죽지 않았다. 그런데 왜 지백이 죽으니 그를 위해 죽으려 하느냐?”
예양은 태연히 대답한다.
“중행씨는 나를 중인(衆人, 보통사람)으로 대해주었으니 나도 중인답게 보답하는 것이요, 지백은 나를 국사(國士, 나라의 인재)로 대접해 주었으니 나도 국사답게 보답하는 것이로다.”
그러므로 원문의 뜻은 이러하다.
“예양의 중인국사론을 듣지 못하셨습니까?”
완전히 한글로 풀어쓰면 이렇게 된다.
“저 옛날 예양이 남이 자기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보답도 달라진다고 논한 말을 듣지 못하셨습니까? 자기를 보통사람으로 대하면 보통사람 정도로 보답하고, 자기를 나라의 인재로 대하면 나라의 인재답게 보답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오역이 없는 역서는 거의 없다고 하니 웬만한 오류는 너그럽게 이해해야 하겠지만 이해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이문열판에는 예양의 ‘양(讓)’을 ‘양(襄)’으로 만든 데에다 인명을 지명으로 간주하고, 중인을 뭇사람으로 이해한 것까지는 백번 양보해 깜빡 실수로 봐줄 수도 있겠으나 ‘국사’란 말을 아예 빼버렸으니 이것은 번역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행위라고 아니 할 수 없겠다.


저자 프로필

리동혁

  • 국적 중국
  • 경력 중국동포 작가
    중국 고전 연구가
    옌벤작가협회 회원

2015.11.2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리동혁 (李東赫)
중국 옌볜작가협회 회원.
1967년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시 출생.
시인이자 언론인인 아버지와 잡지 편집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사절하고, 베이징으로 진출해 8년간 문학 수업과 중국 고전 연구를 병행하며 중국 고대 문화와 역사, 민속, 도가(道家)사상, 무술, 기공의 대가들에게 배웠다. 2000년 10월 베이징에 연구소를 개설하고 문학 창작과 고전 연구를 계속하며 자유기고가로 활약하고 있다.
·중국어 작품으로는 <경화시보> <베이징청년보> <베이징오락신보> <청년참고> <중화의 아들딸> 등 신문과 잡지에 에세이, 우화, 논문 다수 발표.
·조선어 작품으로는 <옌볜일보> <청년생활> <천지> <장백산> <옌볜문학> 등 신문과 잡지에 칼럼과 에세이 장기 연재.
·중국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방송에서 ‘리동혁 칼럼’ 방송(총 64회).

목차

제1장 밝히면서 보는 싸움
옛날 전투라고 그렇게 황당했을까?
삼국지는 이야기꾼들의 전쟁
끼는 창, 차는 칼, 금 깃 화살?
검을 겨드랑이에 걸고 어떻게 싸우나
싸움터에 북소리, 징소리가 마구 울리면
고대 중국 병사가 미국의 카우보이?
팔진도의 놀라운 비밀
너무 틀린 진법과 진세
공성계는 허구에 뻥튀기까지
관우의 칼은 왜 여든두 근일까?
장비의 장팔사모는 뱀 모양의 창?
황충의 활 힘은 쌀 무게와는 달라
방어용 성채가 둑벽으로 변해
‘풀 실은 배로 화살 얻기’의 원조는?

제2장 낄낄거리며 읽는 오류
웃을 때 왜 손을 어루만지나
장군의 이름이 우습게 변해
자객 예양이 예·양 땅으로 둔갑
토끼와 개의 경주가 개싸움이 되고
나귀와 노새는 전혀 다른 짐승
혁명은 가죽 띠에 뜻을 밝히는 것?
‘남겨 기름이 없으리니’는 무슨 말?
조조와 유비의 영웅담은 너무 맛이 가
‘오병(鏖兵)’은 적을 몰살시키는 게 아니고
이름과 자(字)가 뒤죽박죽
‘깔보는 것’이 모두 ‘속이는 것’으로
귀에다 붓는 독약도 있을까?
자기편이 권하는데 왜 놀라?
방통의 귀가 남의 귀가 되어
산기슭, 산그늘, 산골짜기, 산비탈
의심스러운 숫자에 날아다니는 조서
손 부인은 바친 게 아니라 잃은 것
대장부의 통 큰 처신이 값이 떨어져
문(文)에는 제일이 없다
무(武)에는 제이가 없다

제3장 끄덕거리며 보는 문화
오형(熬刑)은 ‘볶아 죽이는 형벌’이 아닌데
세워놓은 채 목을 베다니
세상에 둘도 없는 녹슨 전포
풀을 꽂고 목을 팔러 나온 장군
서미(胥靡)는 ‘죽을 죄’가 아니라 ‘노역수’
깃털 덮개는 무엇을 덮었지?
그 시절 사람들은 생각을 심장으로 해
어떻게 밀이 다 보리가 되었나?
재사(才士)들의 라이벌 의식
뼈를 긁어 독을 다스리는 게 맞지만
제갈량의 사주팔자
제갈량이 북두칠성에 목숨을 빌어?
좌자의 술법, 도사들의 믿음
대보름에는 통행금지가 없어
점술의 종류와 역사
사바악신은 신 내림굿
물고기가 그물 아가리로 들어가니
신하로서는 더 오를 수 없는 지위
지나치게 과학적인 해석은 무리
황건군을 보는 눈도 이젠 달라져
오두미도의 실패한 실험
경릉은 무덤이 아니라 봉지(封地)
소금을 먹지 않고 30년을 살다니?
‘화로 위에 앉다’의 진정한 의미
영웅들은 반드시 후대를 만든다
키 큰 사나이들의 신화
자연의 섭리는 바로 하늘의 뜻?

제4장 벗기면서 보는 인물
유비는 한 헌제의 숙부가 아닌 고손자?
유비는 과연 관우의 형님일까?
조자룡은 유비의 넷째동생?
유비는 울어서 강산을 차지했다
유비의 아들 유선의 이름
어머니 뱃속에서 3년 묵은 역사학자
야사의 제갈량은 충성과 지혜의 화신
제갈량 영웅 만들기
사실은 점잖은 장비
초선과 주창은 픽션의 극치
너무 일찍 죽으면 평가 절하
태사자의 포위 돌파에 대한 전설
간웅 조조는 역적 조비의 아들?
영웅 조조가 악인으로 매도되기까지
관우의 작위가 대한의 수정후라고?
강태공을 누르고 무신이 된 관우

제5장 재미로 보는 소설
야사에 이름을 빛내려면
삼국지 연혁
삼국지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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