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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의 여자 상세페이지

왕세자의 여자작품 소개

<왕세자의 여자> 아란차 국왕의 경호 실장인 아버지를 따라 궁에서 자란 애비. 어렸을 때 죽을 뻔한 자신을 구해 준 빈센초 왕세자를 비밀스럽게 마음에 품고 있던 그녀는 세 번이나 유산을 겪은 왕세자 부부를 위해 대리모를 자처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왕세자빈이 세상을 뜨게 되고, 이후 그들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한다. 그리고 애비는 왕실을 향한 충성심과 은인을 향한 고마움이라 생각하며 가둬 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감추기가 점점 힘들어지는데….

이 마음은 묻어 둬야 해…



▶ 책 속에서


“오늘 축제 개막을 알리면서 보니 봄기운이 완연하더군.”
빈센초가 아직 가득 차 있는 와인 잔의 손잡이를 쓸었다.
“새 출발을 할 때지.”
그의 눈빛은 애비의 속까지 들여다볼 듯했다.
“너와 난 누구도 가 본 적 없는 길을 가고 있어. 난 과거는 잊고, 우리 앞에 펼쳐진 미래를 즐기고 싶어.”

“곧 아이도 태어날 테니 빛나는 미래가 될 거예요.”

“아직 몇 달 남았는데 그동안은 너도 즐겨야지. 내가 도와주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

그는 너무 가슴이 아파서 아내 생각은 떠올리고 싶지도 않고, 기분 전환이 필요한 듯했다. 당연한 일이었지만 애비는 그 바람을 들어줄 수 없었다. 감히 그럴 수 없었다.
“저하와 이렇게 저녁 먹으면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잖아요. 잊지 못할 저녁을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별소리를. 난 우리가 더 즐겼으면 좋겠는데.”

“그럴 순 없어요, 빈센초. 주위 사람들이 알아채면 소문날 거예요. 나 때문에 또 화났다면 미안해요. 하지만 안 돼요.”


저자 프로필


목차

Chapter 1~ Chapter 1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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