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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국소설

화이트잭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40%7,800
판매가7,800
화이트잭 표지 이미지

화이트잭작품 소개

<화이트잭>

잔혹하고 무고한 여자들이 빚어내는 미스터리의 순환. 죄 지은 다수는 침묵하고 죄 없는 소녀만이 홀로 밤마다 사죄문을 쓰는 부조리한 세계의 우화. 그래픽디자이너는 소설 속 인물들을 상징하는 도형 및 죄와 욕망, 구원을 암시하는 색의 단순한 구도로 파격적인 이미지의 조합을 연출한다.

시적인 문체로 의식의 심연을 건드리는 미스터리한 작가 이디스 현의 텍스트에서 출발한 ‘파라노이드 3부작Paranoid Trilogy’은 각각 ‘사랑’ ‘예술’ ‘윤리’를 주제로 한 세 작품 『모얀의 숲』 『모빌』 『화이트잭』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독립적인 작품들이되, 특유의 신화적 상상력과 탐미적 정서를 공유한다. 이 세 작품이 그래픽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사진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그림소설로 재탄생한다. 아티스트들은 텍스트를 향해 다가가거나 멀어지면서 서사의 상상적 지평을 확장시킨다.


출판사 서평

『화이트잭』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성의 여주인 Q, Q의 숨겨진 연인이자 백발의 벙어리 여인 W, 매일 사죄문을 쓰는 주인공 소녀 ‘나’, 그녀를 위해 세상 사람들의 죄를 훔쳐오는 친구 A, 밤마다 성 안의 우물가를 서성이는 비밀스러운 집사 P, 다섯 명의 이야기다. 수수께끼 같으면서도 명징하고, 빈틈이 없지만 열려 있고, 때로는 논리적이어서 슬픈, 카프카와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그림자가 아른거리는 우화이자 기이한 윤리의 세계. 다양한 인물들이 품은 비밀들이 하나씩 풀려나가고, 트럼프 카드 하나로 새로운 게임을 창조하여 죄로 얼룩진 세계를 돌파하려는 치밀한 시도가 펼쳐진다.

“죄도 없는데 사죄문을 어떻게 쓰냐고?
간단하잖아. 사람들의 죄를 훔치면 되지.“

“예술, 꿈, 우울증, 희생제의, 유토피아…… 이런 헤븐!
안 되겠다. 차라리 우물이나 하나 더 파는 게 낫겠어.“

그래픽디자이너 서희선은 이 소설의 세계를 단순한 도형과 색의 조합으로 환원시킨다. 원과 타원, 사각형과 마름모는 등장인물들을 상징하며, 원기둥은 주인공이 사는 성의 꼭대기 방이자 죄/속죄의 장소인 우물을 나타낸다. 흑과 백은 죄와 욕망으로 가득 찬 세계를, 레드는 구원과 용서의 가능성을 암시한다. 디자이너는 텍스트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도형과 색의 거침없는 결합, 변형, 파격을 통해 긴장감 있는 시각적 내러티브를 구축해낸다.
“『화이트잭』을 읽으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먼저 카드게임부터 성城, 우물, 달, 보고서까지 그래픽으로 구현해보고 싶은 요소가 많다는 것. 그리고 비현실적인 배경에서부터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문체, 실체가 아니라 가능성으로만 존재하는 듯한 주인공까지 그래픽의 한계를 장점으로 부각시킬 수도 있겠다는 것.”(서희선)

『화이트잭』은 우리가 지은 죄를 묻는 소설이 아니라, 우리가 지을 죄를 묻는 소설이었다. 고해, 관용, 용서 같은 것을 제대로 언급해보기도 전에 우리가 지을 죄들이 먼저 우리를 엄습해올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이 예감의 증거들은 『화이트잭』을 다 보고 난 이후에, 우리가 속한 세계를 둘러보면 찾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또하나의 사실과 어쩔 수 없이 마주치게 된다. 새로운 서사를 접한다는 것은 새로운 죄를 알아채는 일이라는 것을. 인간은 날마다 새로운 죄를 발명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 김소연(시인)


저자 소개

이디스 현
수수께끼 같은 작가. 시적이고 지성적인 문체, 신화와 동화, 종교의 세계가 어우러진 다층적 서사, 프로이트적 욕망과 현대적 편집증을 교차시키는 상상력으로 독특한 텍스트를 빚어낸다. 작품으로 『줄타기 광대』를 비롯한 ‘백 개의 방’ 연작, 『모얀의 숲』 『화이트잭』 『모빌』로 이루어진 ‘파라노이드 3부작’이 있다.

서희선
노마드 디자이너. 어려서부터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브라질, 미국, 독일 등을 넘나들며 생활했고, 지금은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한다.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이며 아스트랄한 디자인에 국적 없는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스튜디오 힉을 운영한다. http://hxx.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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