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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오후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비 오는 날의 오후

"어리숙한 농부의 어리숙한 농사일기,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40%9,000
판매가9,000
비 오는 날의 오후 표지 이미지

비 오는 날의 오후작품 소개

<비 오는 날의 오후>

“생명의 씨앗을 뿌린 곳에서 삶 전반에 대한 통찰”
『비 오는 날의 오후』는 김연미 시인의 일주일에 한 번 인터넷 신문인 『제주의 소리』에 실었던 <어리숙한 농부의 어리숙한 농사일기>다. “일 년 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에 관한 이야기. 집과 과수원 사이를 오가는 도로, 일하다 문득 올려다본 하늘, 더위를 피해 찾은 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비 오는 날의 오후도 소재가 되어 주었다. 그들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 속에 내가 끼어 있음으로 해서 행복한 시간들이었다.”는 작가의 말에서처럼 세상과의 소통을 통해 참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고 있습니다.

“초보 농부의 일기는 밭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흙과 나무에서 시작된 관찰은 확산되면서 다양한 곳으로 퍼져갔다.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 평화와 공존, 존재에 대한 의문에 다가갔다. 숲에서 지역사회와 지도자를, 상품과 비상품으로 나누는 자본의 논리를, 팔린 과수원을 둘러싼 제도적인 감성을, 까마귀에서 고향을 잃은 토착민의 모습을 발견해 냈다. 생명의 씨앗을 뿌린 곳에서 삶 전반에 대한 통찰이 이어진 셈이다.”라는 문준영 『제주의 소리』 기자가 말해 주듯 우리 모두에 관한 참 행복에 대한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는 김연미 시인의 이 산문집은 삶 전반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며 결은 차분하고 침착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 만난 고기처럼 농사보다는 자신의 성찰에 공들인 문장들이 주옥같다. 꽃 피어 열매 떨어질 때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건네는 생생한 자연의 언어를 들을 수 있어 기뻤다.”는 김정숙 시인의 말처럼 5월의 비 오는 날의 오후보다 더욱 푸르고 싱그럽게 다가오는 신간 산문집입니다.


출판사 서평

<서평>
초보 농부의 일기는 밭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흙과 나무에서 시작된 관찰은 확산되면서 다
양한 곳으로 퍼져갔다.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 평화와 공존, 존재에 대한 의문에 다가갔다. 숲에서 지역사회와 지도자를, 상품과 비상품으로 나누는 자본의 논리를, 팔린 과수원을 둘러싼 제도적인 감성을, 까마귀에서 고향을 잃은 토착민의 모습을 발견해 냈다. 생명의 씨앗을 뿌린 곳에서 삶 전반에 대한 통찰이 이어진 셈이다. 그 통찰의 결은 차분하고 침착했다. 읽는 데 부담은 없지만, 어떤 글은 품은 의미가 주는 애잔함 때문에 마음에 짐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 짐은 ‘우리 모두에 관한 것’이다. 무수한 사담(私談) 중 하나로 그칠 수도 있었던 이 초보 농부의 이야기는 그렇게 보편성을 획득했다.
_문준영(제주의 소리 기자)

나무 한 그루 옮겨 심듯 어느 봄날 홀연히 농장으로 이직을 한 시인. 농부의 딸로 태어나 농
부의 며느리로 살고 있었지만 과수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일제히 터지는 꽃들과 같이 함성 지르고, 그 열매를 솎아내며 나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그렇게 예쁘고 갸륵하던 풀꽃과 쥐어뜯으며 싸우고, 문득 나무 사라진 자리에 나부끼던 타운하우스 분양광고, 바람에 갈기 찢긴 비닐하우스, 새벽서리의 급습에 속수무책이던 인간의 한계와 생명이 아닌 것들로부터 생명이 빚어지고 그 생명이 생명 위에 군림하는 현실을 무심하게 털어 놓는다. 원래 그런 거라고 그렇게 살아왔다고 길들여진 관습의 터전에 어리숙한 초짜농부시인의 시각은 예리하고 시선은 더없이 따뜻하다.
그렇게 꿀꺽 넘어간 찻물에 종종 가슴을 데이면서 읽었다. 글이나 농사나 공통점은 짓는다는
것이다. 농업은 자연의 영역이면서 또한 인간의 영역이다. 물 만난 고기처럼 농사보다는 자신의 성찰에 공들인 문장들이 주옥같다. 꽃 피어 열매 떨어질 때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건네는 생생한 자연의 언어를 들을 수 있어 기뻤다.
_김정숙(시인)


저자 소개

<김연미 작가>
서귀포시 토산 출생
2009년 『연인』에 시조로 등단
2010년 ‘역동문학상’ 우수상 수상
2014년 『바다 쪽으로 피는 꽃』 시집 출간
현재 <젊은시조문학회>, <한국작가회의> 회원
33383331@hanmail.net

목차

<차례>
작가의 말 4

봄 - 갈들여질 수 없다
터전을 옮기다 14
덜어 냄의 시간 17
목련이 진들 20
더하기와 빼기 사이에서의 곡예비행 24
부르고 싶지 않은 이름이여 27
천남성이 있는 풍경 30
한라봉 꽃 솎아 내며 34
서천 꽃밭에서 이제랑 편히 쉬십서 39
오리 두 마리 42
길들여질 수 없다 46
사랑하면 알게 되는 것들 50
보리콩의 일대기 56
출근 시간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 60
남들만큼 사는 게 꿈 64

여름 - 한라봉 매달기
해체되는 비닐하우스 70
생말타기 74
삶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이유 80
나의 6차 산업은 가능할 것인가 84
제비, 집을 짓다 88
산수국 꽃이 피었습니다 92
사슴벌레 집으로 오다 96
안개 속으로 99
한라봉 매달기 102
어느 하늘 맑은 날의 한낮 106
소나기 110
비닐하우스 비닐을 다독이다 113
고구마 줄기처럼 116
숲에 깃든 하루 120
나무의 시간과 공간 124
여름나기 126

가을 - 제대로 익고 싶다
한라봉 발효액을 걸러내다 130
다시 잡초를 뽑다 133
추석맞이 대행사, 벌초 136
유기농을 꿈꾸며 140
의무를 다한 것들의 표정 143
가을 하늘 등지고 서서 146
쪽파 단상 149
태풍이 지나고 난 뒤 153
팽나무와 넝쿨, 그 애증의 관계 156
불꽃을 품고 와 여름을 불태우다 159
제대로 익고 싶다 165
무둥이왓 자화상 168
옛 이름과 새로운 이름 사이 171
샘은 내 가슴의 밑바닥을 흐르고 174

겨울 -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
또, 비! 182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비 오는 날의 오후 186
열풍기를 설치하다 189
상품과 비상품의 경계에서 192
좋은 품질을 위하여 196
오선지에 걸린 비둘기 199
금잔옥대에 술 한 잔 203
누가 내 삶을 편집하나 206
해가 저문다는 것 210
까마귀의 고향 213
겨울 억새 216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 219
돌담 사이 곤을동이 있었네 222
선물의 의미 227
그리운 별꽃 230
돌아가야 할 때를 알고 버티어 준 것들에게 233
연극이 끝나고 난 뒤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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