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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포의 생일파티 상세페이지

카카포의 생일파티작품 소개

<카카포의 생일파티> 멸종위기동물들이 들려주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화 이야기
동화 속 그림과 글귀가 그대로 담겨진 미니 달력과 함께!


<카카포의 생일파티>는 최다엘 작가가 우연히 알게 된 ‘카카포’라는 새를 통해 멸종위기동물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느끼게 되면서 써 내려간 동화책이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네 편의 이야기에는 ‘카카포’를 비롯하여 ‘반딧불이’, ‘버들붕어’, ‘따오기’와 같은 다양한 멸종위기동물들이 흥미롭게 등장한다. 동화책 곳곳에 반짝이며 담겨져 있는 사랑스러운 순우리말 표현들 또한, 그들의 이야기와 함께 찾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동화책 속의 멋진 그림과 글귀들을 그대로 옮겨 담은 미니 달력을 통해 일상에서도 동화의 아름다운 이야기들과 함께 할 수 있다.

낯설고 아름다운 순우리말로 그려지는,
‘사라짐’과 ‘잊혀짐’이라는 폭력을 당하는 생명들에 관한 이야기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최다엘 작가는 우연히 알게 된 멸종위기동물 ‘카카포’를 통해 멸종위기동물들에 대한 애정을 담아 그들에 대한 동화를 쓰게 되었고, 외국어 번역을 하면서 알게 되었던 낯설고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들을 고스란히 동화에 담게 되었다. 독자들을 위한 선물을 숨겨 놓은 듯, 서로 다른 동물들이 등장하는 네 편의 이야기 속에는 성경 속의 작은 일화들과 함께 작가가 매일 조금씩 소중하게 수집해 왔던 순우리말들이 소담하게 담겨져 있다.

‘카카포’와 ‘반딧불이’, ‘버들붕어’, ‘따오기’와 같은 멸종위기동물들이 들려주는 네 편의 이야기들은 인간 중심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작고 연약한 그들의 시선에서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바라보게 만든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면서도 사라져 가고, 잊혀져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갈등에 시달리며 시련을 겪는다. 그러한 시련을 통해서 성장해 나가고 더 빛이 나게 되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아무렇지 않게 소모해가는 모든 것들에 대해 안타까운 소중함을 인식하게 된다. 또한, 그들의 시선에서 비쳐지는 이기적인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들을 매일 즐기면서도 그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우리를 둘러싼 소중한 것들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으며, 잊어가고 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카카포의 생일파티>는 바로 그러한 우리들에게 작가가 보내는 ‘사라져 가는 것들을 기억하기 위한’ 초대장이다.

<책 속으로>

「갑작스런 카카포의 인사에 입을 맞춘 건 오직 너도밤나무뿐이었다. “사랑스런 카카포야, 소금사막으로 떠날지 말지는 오직 네가 선택할 일이란다. 아무렴 지금 이 순간에도 황금 바나나를 따온 키위를 편들지, 아님 진주 사과를 가져온 박쥐들을 편들지는 너만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말야.”」

「“달맞이꽃아, 나를 좀 봐. 지금 나는 행복하지 않아.”
“너를 보는 난 행복했는데.”
“난 날 수가 없는걸.”
“아니, 너는 지금 그대로 완벽해.”
“나도 날고 싶어. 그건 내 꿈이야.”
“이미 날개는 있잖아. 꿈이 아냐, 그건 욕심이라고.”」

「“너흰 상처가 아프고 부끄럽지도 않니?” 부리의 회색빛이 진해진 카카포는 상처가 난 다슬기의 귓불에 꽃가루를 뿌려 주며 말했다. “아파요. 하지만 상처를 숨기지 않고 내보이는 것은 용감한 다슬기만이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 상처는 또 다른 누군가의 상처를 돌보며 나을 거고요.···」

「파괴의 밤은 이런 못된 습관들을 인간들한테 배웠다고 말했대. 느리답시고 오고가는 편지들을 없애고, 필요하답시고 보이기만 하면 나무들을 베어대니, 인간의 다른 이름은 ‘파괴’인 것 같다며 동화는 오랜만에 지혜로운 말을 해. 저거 봐, 파랗던 바닷가도 어느새 이 파괴를 닮아가는지 어둠으로 거묵거묵해지고 있어. 아마 그 사라져 가는 빛들이 한데 모여 베르메르의 파란 물감이 되고 있는 건 아닐까.」

「‘인간들은 지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혜를 위해서 많은 시간을 쓴다고 들었었는데, 그러고 보면 그게 다 맞는 말도 아닌 것 같아. 정말 저 나쁜 인간들에겐 그 땅에서 얻은 식량이 잃어버린 갯벌의 뭇 생명들보다 더 소중한 걸까?···’」


「“할아버지, 패랭이꽃들은 제가 똑똑해진 게 무척이나 싫은가 봐요. 같이 하늘 문에 가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꽃마리야, 모두가 하늘 잔치에 갈 수 있는 건 아니니 너무 조바심을 내진 말거라. 저 밑동에서 노는 아기들을 보렴. 하늘은 저들처럼 마음이 가난한 자들만이 갈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지.”」



저자 소개

저자 - 최다엘
선한 세헤라자데가 되기를 꿈꾸는 동화작가.
별 헤는 마음으로 떠난 낯선 길에서 ‘글’이란 나무를 무럭무럭 기르고 있다. 현재는 영문 번역일과 함께 CMF(한국 누가회)에서 교정 교열 일을 맡고 있다.

그림 - 정주현
고양이처럼 유유자적하고 여유로운 삶을 꿈꾸는 일러스트레이터.
홍익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였고, 한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 공모전 금상 수상을 계기로 작가의 꿈을 키워왔으나 현재는 생계를 위해 네이버 계열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재직 중이다.

목차

첫 번째 이야기- 하얀 별밤의 카카포
두 번째 이야기- 화가 베르메르의 파란 우체통
세 번째 이야기- 노랑 어리연꽃이 놓은 징검다리
네 번째 이야기- 연두빛 오후를 사랑한 소나무
뒷이야기- 스타버그에서 열린 카카포의 생일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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