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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국소설

진실한 고백

구매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8,400(30%)
판매가8,400

책 소개

<진실한 고백> 우리의 기억 저편, 그 어두운 이면을 서늘하게 그려내다
“누구나 자신은 착한 사람이라 여기고, 내 잘못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합리화하지.”

「도모유키」로 제10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능소화』『유이화』『아버지의 오토바이』『몽혼』『북성로의 밤』등의 장편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며 주목 받아온 작가 조두진. 그가 우리의 기억 저편, 그 어두운 이면을 서늘하게 그린 소설집 『진실한 고백』을 펴냈다. 『진실한 고백』에는 총 여섯 편의 단편이 담겨 있는데, 그 여섯 편은 모두 ‘기억’에 관한 슬프고, 섬뜩하고, 기막히고, 황당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을 착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내 잘못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합리화하기 쉽다. 그래서 모든 사건을 자신이 유리한 대로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의 기억은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사실이라 철석같이 믿고 있던 것 역시 거짓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든 일을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미화하거나 왜곡해서 믿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신이 잘못한 일도 세월이 지나는 동안 내 속에서 잘못을 합리화하려는 약은 생각이 싹트고, 그 싹이 자라서 나무가 되고, 숲이 되자, 그 잘못은 그늘에 덮여 쉽게 눈에 띄지 않게 되었으리라.

이 소설집은 그렇게 조작된 과거, 왜곡된 기억,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작가는 사람들이 숨기고 싶고 묻어두고 싶어 하는 기억 저편의 치부를 그만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진실이 진실이 아님을 알았을 때, 우리는 ‘훅’ 하고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든다. 작가 조두진은 『진실한 고백』으로 우리의 뒤통수를 ‘훅’ 하고 내리친다.


출판사 서평

「끼끗한 여자」 소문 때문에 강박증에 걸려 자살한 아이돌 스타. 그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은?
가요계에 해성처럼 등장한 걸그룹 마녀. 맴버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윤희주가 어느 날 소리 소문 없이 잠적했다. 그녀의 잠적 이후 여러 가지 소문이 나돌았다. 마약에 중독됐다, 에이즈에 걸렸다, 신내림을 받았다, 심지어 잠적하기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던 아프리카 국가의 대통령을 접대한 후 흑인 아이를 출산했다는 낭설도 퍼졌다. 괴상한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졌지만 윤희주는 그 어떤 해명이나 변명도 없었고, 그럭저럭 세월이 흘러 잊힌 존재가 되었다. 그렇게 7년이 지난 어느 날 그녀가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고도, 지병도, 타살도 아니었다. 경찰은 ‘타살로 볼 근거가 조금도 없다’며 자살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경찰이 서둘러 수사를 종결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닐까?

「시인의 탄생」 안타까운 자신의 과거를 소재 삼아 시를 쓰는 스타 시인. 그녀가 기억하는 과거의 실체는?
아버지 손에 어머니를 잃은 어린 소녀가 있었다. 아버지는 돈 몇 푼에 그 딸을 식당에 팔아버린다. 이름도 없이 고달픈 삶을 살던 소녀에게 외박 나온 군인은 ‘정경숙’이라는 이름과 시집 한 권을 선물한다. 정경숙이 된 소녀는 가슴 속 깊은 곳의 진실을 토해내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시를 쓰고, 자신의 아픈 체험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그녀에게 대중은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며 열광한다. 그녀가 발표하는 시집마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녀의 강연장마다 눈물바다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 살해 혐의 남편 무혐의’ ‘남편 억울한 누명 벗기까지’ ‘아내 잃고 살인범 될 뻔한 남자’라는 제하의 옛 신문 기사가 발견되는데……

「진실한 고백」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살인범. 그는 왜 억울함을 풀지 않는 것일까?
고향 친구이자 자신이 일하던 회사 사장을 살해하고 회사 동료를 겁탈했다는 죄목으로 무기징역을 살고 있는 장세달. 어린 시절 넉넉한 집안에서 모범생으로 자랐고 책임감과 의리도 강했던 그에겐 자신의 친구와 회사 동료를 살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그런데 그가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재심을 원하는 탄원서를 쓰거나 하다못해 억울하다는 호소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실을 밝히면 감형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무기징역을 감내하고 있는 그의 속내가 궁금하다.

「장인정신」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운 사람들. 우리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손맛의 비밀은?
작은 골목에서도 문정성시를 이루는 할머니 칼국수 집. 성자는 할머니 표 칼국수 육수의 비밀을 알아내 자신의 칼국수 가게도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할머니 칼국수를 108일 동안 먹어보고, 똑같은 재료와 똑같은 양으로 육수를 만들어봐도 도저히 맛이 나지 않는다. 심지어 할머니가 왼손잡이인 것을 발견하고 반죽을 치댈 때도 왼손에 더 많은 힘을 줘봤지만 소용없었다. 그러다 드디어 할머니가 만드는 육수의 비밀을 알아내고 의기양양한 성자. 하지만 할머니는 “네년이 칼국수 맛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라고 일갈한다. 할머니 칼국수 육수의 비밀이 무엇이기에 그토록 따라하기 어려운 것일까?

「이정희 선생님」 한 사람의 유년을 송두리째 앗아간버린 이정희 선생님. 선생님은 왜 그토록 가혹했는가?
이정희 선생님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김국철을 참 예뻐했다. 국철이는 도시락 반찬으로 강된장 한 숟가락 외에 가져올 게 없고, 공책이 떨어지면 엄마가 이웃에서 돈을 꾸어올 때까지 다 쓴 공책을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써야 하는 아이였지만, 선생님의 넘치는 사랑이 있어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학급 내 도난 사건이 일어나고 국철이는 범인으로 오해를 받는다. 그날 이후 이정희 선생님은 국철이를 외면했고, 선생님께 외면받자 친구들 사이에서도 겉돌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아이의 유년시절은 슬픔과 외로움으로 얼룩지게 됐다. 어른이 된 김국철은 이정희 선생님을 찾아가 묻는다. 선생님 왜 절 그토록 가혹하게 대하셨나요?

「뻐꾸기를 보다」 한 소년의 기억과 거기에 얽힌 숨겨진 마을의 비극
3년째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어느 날 밤, 처은이 동생이 호랑이에게 물려갔다. 아이는 이제 겨우 세 살이었다. 가뭄으로 산에 먹을 게 없어지면 그렇게 산짐승들이 내려와 아이를 물어가곤 했다. 어른들은 무심한 하늘을 원망하고, 가난한 세월을 원망했지만 도리 없는 일이다. 사람은 하늘의 뜻을 알 수 없고, 호랑이를 이길 수도 없으니까. ‘살아 있으마, 몇 살이고…….’ 손가락을 꼽으며 죽은 아이의 나이를 세는 엄마의 눈엔 평생 눈물이 마를 날 없었다. 그래서 나는 세상에서 가뭄이 가장 무섭다, 호랑이보다 더.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산속에서 호랑이와 마주쳤는데, 희한하게도 호랑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나를 잡아먹으려 들지도 않고 오히려 집까지 바래다준 호랑이는 내가 아기였을 때 가뭄이 심한 해에 나를 만난 적이 있다는 말과 “어른들도 가끔 길을 잃는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어른들도 길을 잃는다고? 어린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저자 프로필

조두진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7년
  • 학력 경북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
  • 데뷔 2001년 단편소설 '게임'
  • 수상 2005년 제10회 한겨레문학상
    2001년 근로자문학제 대통령상
  • 링크 블로그

2018.12.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10년 넘게 신문기자 생활을 하고 있다. 경북 안동의 400년 전 무덤에서 나온 ‘원이 엄마의 편지’를 모티브로 장편소설 『능소화』(2006)를 썼다. 임진왜란 당시 순천 왜교성에 주둔했던 일본군의 눈으로 본 ‘임진왜란 마지막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 『도모유키』(2005)로 제10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다.

이 소설은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을 지금까지와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필리핀 여성의 창사기념 잔칫날 하루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게임」(2001)으로 근로자문학제 대통령상을 받았다. 중,단편으로 『골드러시』,『돼지』등을 저술하였다.

또한『몽혼』에서는 이옥봉의 삶에 대한 엄밀한 사료조사를 통해, 시와 일상의 충돌과 갈등이라는 주제를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문장에 담아냈으며, 일상인과 소설가로서의 삶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작가의 고민과 주제의식을 잘 형상화하고 있다.

현직기자로서 보고 느낀 사회의 이면 또는 단면을 날카로운 시선과 섬세하고 감각적인 필치로 그려내고 있는 그의 소설들에서는 소설가 박민규의 추천글처럼 .‘그의 소설을 읽으면 왼쪽에 입담 좋은 군대 고참, 맞은편에 사회부 신문기자, 오른쪽에 뚝심 좋은 소설가가 밤새 소주를 마시는 기분이 든다.’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목차

끼끗한 여자
시인의 탄생
진실한 고백
장인정신
이정희 선생님
뻐꾸기를 보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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