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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옷의 세계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시옷의 세계

조금 다른 시선, 조금 다른 생활

구매전자책 정가8,400
판매가8,400
시옷의 세계

책 소개

<시옷의 세계> ‘시옷(ㅅ)’으로 시작하는 낱말들이자 ‘시’에 입힌 ‘옷’의 세계, 『시옷의 세계』. 이 세계는 이미 『마음사전』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낸 김소연 시인이 조금 더 심심하게, 또 조금 더 씩씩하게 살아가는 곳이다.

머리말 「사귐」에서 시작된 이 책은 「사라짐」「사소한 신비」「산책」 등을 거쳐 「씩씩하게」까지, 35개의 낱말을 국어사전에 실린 순서대로 다룬다. 그러나 사전적 정의라기보다는 해당 낱말을 화두로 삼은 ‘산문적 정의’라 하는 편이 옳다. 저자가 자라온 이야기에서부터 아끼는 사람과 사물에 관한, 글귀에 관한, 그리고 시인에 관한 조곤조곤한 정의다. 풀어쓴 글이지만 『마음사전』의 저자답게 단어 하나, 문장 한 구절, 쉼표 하나도 버릴 수 없이 신중하다. 또한 시각, 촉각, 청각을 모두 일깨우는 무척 감각적인 글이다. 이따금 저자가 찍은 사진과 함께 또 다른 ‘시옷’ 낱말들에 대한 짧은 정의를 만나면 그 감각이 새롭게 환기된다.

이 책을 관통하는 화두는 ‘이 시대에 시를 쓴다는 것, 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이 가난한 것은 한 사회 안에 시인이 너무 많기 때문”이고 “시인이 너무 많은 것은 세상이 너무 병들었고 제도가 지긋지긋하게 갑갑하기 때문”이며 “시인이 가난한 것은 가난을 선택했기 때문”이라 말하는 시인 김소연. 그의 말들을 지지하는 ‘시’와 ‘시인’들이 책 곳곳에 포진돼 있다. 독자는 맥락에 따라 언제든 새롭게 읽히는 게 시 구절임을, 그리고 시와 산문이 서로 이렇게도 스며들 수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저자 프로필

김소연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7년
  • 학력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국문학 석사
    가톨릭대학교 국문학 학사
  • 데뷔 1993년 시집 '현대시사상'
  • 수상 2010년 제10회 노작문학상
    2011년 제57회 현대문학상 시부문
  • 링크 블로그

2014.11.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김소연


시인이자 수필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7년 경주에서 목장집 큰딸로 태어났다. 천칭좌. B형. 인적을 찾아보기 힘든 동네에서 사람보다 소 등에 업혀서 자랐다. 그래서인지 눈이 소를 닮아 고장 난 조리개처럼 느리게, 열고 닫힌다. 그 후 무덤의 도시를 떠나 서울로 이주했다. 줄곧 망원동에서 살았는데 우기 때마다 입은 비 피해가 어린 정신에 우울의 물때를 남겼다. 매일 지각하였다. 시에 밑줄을 치게 되다. 선생과 불화하며 청소년기를 보내게 되었다. 마음과 몸이 분리되지 않고, 따라서 이 일 하며 동시에 저 일을 하는 건 불가능한 모노 스타일 라이프를 갖게 되었다.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안 하는 강건한 정신의 소유자가 아니라, 하기 싫은 일은 하기도 전에 몸이 거부하는 이다. 실제로 그럴 땐 고열을 동반한 몸살에 시달릴 정도로, 몸과 마음의 완벽한 일원론적 합체를 이룬 변종이다. 그래서인지 마음에 관해서는 초능력에 가까운 신기를 보인다. 고양이처럼 마음의 결을 쓰다듬느라 보내는 하루가 아깝지 않고, 도무지 아무데도 관심 없는 개처럼 멍하니 하루를 보내는 데 천재적이다. 밥은 그렇다 치고 잠조차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몇 밤을 그냥 잊기도 한다. 몸에 좋은 음식에는 관심이 없고 아이스크림, 초콜릿, 커피를 주식처럼 복용한다. 게으르기 짝이 없고, 동시에 꼼꼼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녀는 카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계간 '현대시사상' 겨울호에 「우리는 찬양한다」외 7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1996년 첫 시집 『극에 달하다』를, 1999년 장편동화 『오징어 섬의 어린 왕자』를, 2004년 그림책 『은행나무처럼』을 출간했다. 현재, '21세기ㆍ전망' 동인, 월간 '현대문학' 기획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고, 일산에서 어린이 도서관 ‘웃는책’을 운영하며 어린이 도서관 운동에 많은 시간을 쓰며 살고 있다.

첫 시집 『극에 달하다』를 낸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시집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를 최근에 가까스로 펴냈다. 마음의 경영이 이 생의 목표이므로 생활의 경영은 다음 생으로 미뤄놓고 있다. 이후의 시립으로는 『수학자의 아침』이있다.

목차

사귐 이 책을 건네며

사라짐
사소한 신비
산책
살아온 날들
상상력 : 미지와 경계를 과학하는 마음
새기다 : 너에게 이름을 보낸다
새하얀 사람
생일
서슴거림의 기록 : 침묵 단상

선물이 되는 사람
선물이 되는 시간
세 번째 상하이
세월의 선의들
소리가 보인다
소심+서투름 : 무뚝뚝함에 대하여
소풍 : 우리가 우리에게 가는 길
손가락으로 가리키다

손짓들
송경동
수집하다
순교하는 장난 : 김수영에게
숭배하다 : 당신의 거짓말을
쉬운 얼굴
쉼보르스카 : 비미非美의 비밀
스무 살에게 : 검은 멍과 검은 곰팡이와 검은 조약돌
Struggle
시야

시인으로 산다는 것 : 갈매나무를 생각함
식물원의 문장
신해욱 : 헬륨 풍선처럼 떠오르는 시점과 시제
실루엣 : 그림자론
심보선 : 감염의 가능성을 생각함
씨앗을 심던 날 : 단어를 찾아서
씩씩하게

이 책에 인용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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