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법칙으로 통한다!
115가지의 법칙, 효과, 이론
283개의 연관 법칙
- 법칙으로 통하는 사람의 심리
- 법칙으로 통하는 세상의 경제
- 법칙으로 통하는 사회의 변화
- 법칙으로 통하는 자연의 이치
잘 모르는데 차마 물어보기 민망한 법칙,
알 듯 모를 듯 헷갈리는 이론, 대화에 활용하기 좋은 효과 등
총 600여 개의 용어 수록!
법칙으로 통하는 세상!
우리는 대화나 글쓰기를 할 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법칙을 인용한다. 법칙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겪는 다양한 일들을 둘러싼 법칙, 효과, 이론 등을 다루고 있다. 예를 들면, ‘샐리의 법칙’과 ‘머피의 법칙’이라는 용어가 있다. 하나는 기대하지 않은 행운을, 하나는 얼떨결에 부딪치는 생활 속의 불운을 뜻한다. 이 용어를 우리는 살면서 겪는 행운과 불운의 연속을 이야기할 때 사용한다. 그런데 왜 용어가 ‘샐리의 법칙’과 ‘머피의 법칙’이라고 불리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일상에서 많이 쓰는 법칙, 효과, 이론 등의 유래와 더불어 연관법칙과 연관어도 함께 알려주어 이해도를 높이면서 활용도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상으로 통하는 법칙!
요즘은 패스트 인스턴트 시대다. 정보들이 빠르게 흐르고 빠르게 지나쳐간다. 그렇다 보니 정보도 스캔하는 경우가 흔하다. 신문을 읽을 때도 그 많은 기사를 세심하게 다 들여다볼 수는 없다. 기사의 제목으로 기사의 내용을 유추하는 정도에 그친다. 그런데 특정 섹션에서는 법칙용어를 활용한 제목 쓰기가 비일비재하다. 최근 모 신문에서 미국과 중국과의 G2 관계를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일반 독자라면 빅2가 서로 싸운다는 얘기인가 하면서 그냥 지나친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언급한 내용에서 유래하는데, 그리스의 패권을 둘러싼 ‘현재 권력’ 스파르타와 ‘미래 권력’ 아테네 사이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두고 기존 패권자와 신흥 도전자가 싸우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즉, 신흥 강국이 기존 세력의 판도를 뒤흔들고, 패권국과 신흥국이 불균형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무력으로 충돌하는 형국을 말할 때 주로 쓰인다.
대화와 글쓰기를 빛나게 할 교양지식!
법칙, 효과, 이론 등을 다룬 책의 대부분은 용어 자체를 설명하는 데 그친다. 하지만 이 책은 일반인들이 흔히 나누는 대화에서 얼마나 많은 법칙이 쓰이는지 대화 형식을 빌려 보여준다. 평범한 사람들의 대화를 읽다 보면 법칙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문서를 작성하고, 글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도 이 책에 나오는 법칙 등을 인용하면 한결 내용이 알찬 글을 쓸 수 있다. 이 책에는 법칙이 생겨난 유래 속에서 문학 작품, 역사 속 인물이나 학자들의 업적, 역사적 사건이 미친 영향 등을 함께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하나의 용어를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각의 용어별로 재미있는 이야기 한 편을 읽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용어를 생활 속에서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책속으로 추가>
버터 바른 토스트의 법칙은 머피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사례. 영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매튜즈(Robert Matthews)는 유럽 물리학 저널에서 버터 바른 빵을 떨어뜨리면 버터 발린 쪽이 바닥으로 떨어진다며 머피의 법칙이 단순 우연만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바빠서 토스토에 버터를 발라 먹다 떨어뜨리게 되면 꼭 버터 바른 쪽이 먼저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버터 바른 토스트의 법칙’은 ‘머피의 법칙’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나부장 : 문제가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이고. 뭐 좋은 해결책 없을까? 현안도 많은데 언제까지 계속 이 문제에 매달려야 하는지.
김과장 : 뾰족한 수가 보이질 않네요. 주위 여건을 모두 고려하다 보니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이대리 : 제 의견도 마찬가지예요.
오차장 : 논의는 이 정도로 충분한 것 같아요. 시간도 많이 지체됐고. 복잡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어요. 부장님이 ‘오컴의 면도날’ 같은 결정을 내려주세요.
도박사의 오류 Gambler’s fallacy는 어떤 사건이 일어날 확률은 여전히 똑같은데도 도박사처럼 사람들이 무작위적인 사건이나 당첨 번호를 예측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실제 확률은 여전히 50퍼센트인데도, 동전을 20번 던지는 동안 연속으로 5번 앞면이 나오면 다음엔 뒷면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버리는 것이다.
나부장 : 승진한 김이사님과 유임된 박이사님이 견원지간이라던데?
김과장 : 김이사님이 좀 젊기는 하지만 성격이 괄괄하고 거침이 없어.
이대리 : 반면 박이사님은 말수가 적으면서 신중하고 치밀한 편이고. 둘은 너무 대조적이야.
나부장 : 조만간 부사장 자리를 놓고 한바탕 붙겠어. 소위 ‘투키디데스 함정’이 되겠어.
이대리 : 지하철에서 노인석 자리를 놓고 시비가 붙어 난리가 났지. 경찰까지 출동했어.
장사원 : 말리는 사람들은 없었나요?
이대리 : 그저 다들 멀뚱히 쳐다만 보더라고. 누가 잘못했는지는 알겠지만, 가해자가 욕을 하며 거칠게 행동하니 선뜻 나서기가 그렇더군. 사람들은 슬슬 피하기만 하고. ‘방관자 효과’가 따로 없었어. 물론 나도 그랬지만.
장사원 : ‘제노비스 신드롬’까지 일이 안 커진 게 다행이네요.
정글의 법칙 Law of the jungle은 밀림 지대에서의 생활력 법칙. 즉 약육강식의 법칙이다.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세상 이치를 말한다. 약육강식은 오직 힘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표현이다. 영국의 소설가 키플링 (Joseph Rudyard Kipling, 1865~1936)이 1894년에 발표한 소설 《정글북》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정글북은 7개의 단편동화로 구성된 책. 잘 알려진 모글리 이야기는 ‘모글리의 형제들’, ‘카아의 사냥’, ‘호랑이! 호랑이!’를 엮은 것이다.
빨대 효과Straw effect란 강력한 한 힘으로 인해 주위의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는 현상. 좁은 빨대로 컵의 음료를 빨아들이듯이, 대도시가 주변 중소도시의 인구나 경제력을 흡수하는 대도시 집중현상을 말한다. ‘빨대 효과’는 고속도로나 고속철도 개통의 부작용 중 하나로 수도권의 강력한 흡인력에 지방이 쪼그라드는 현상이다. 빨대 효과라는 단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일본의 신칸센이 도입되면서부터다. 당시 일본에서 고속철도 신칸센이 개통된 후 도쿄와 오사카 양대 도시로 인력과 경제력이 집중되면서 제3의 도시였던 고베가 위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를 빨대 효과라고 부른 데서 연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