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7.09.11. 전자책 출간
- 2017.09.08. 종이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5.2MB
- 약 8.7만 자
- ISBN
- 9791160942668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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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름답다> 『봄바람』의 작가 박상률의 청소년들을 위한 새 소설. 이 작품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비꾸러져만 가는 나와 세상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시도와, 규격화되고 획일화된 삶에 대한 자유롭고자 하는 저항의 정신을 담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의 정체성과 가치, 자신들의 삶의 문제와 가능성 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청소년기는 삶과 세상에 눈떠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보다 넓은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강렬해지는 반면 현실은 많은 것을 제약하고 강제한다. 게다가 지나친 입시 경쟁과 학교의 강제, 어른들의 무관심은 이들의 갈등과 방황을 더욱 부채질한다. 청소년들의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보다는 무조건적인 강제와 어른들의 틀 속에서 청소년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감성이 풍부하고 생각도 복잡하다.
그런 점에서 박상률의 성장소설 『나는 아름답다』는 청소년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성적 호기심, 이성에의 동경, 자신의 실존 문제, 고독과 불안 등―를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드문 작품이다. 지난번에 펴낸 성장소설 『봄바람』과 연장선상에 놓이면서도 훨씬 더 복잡하고 성숙된 청소년기의 특질을 풍부하게 보여 준다. 청소년들의 생활이나 세태상 같은 외적 현상보다는 이면에 감추어진 사춘기의 불안과 내적 심리, 자신에 대한 성찰, 세상을 보는 관점 등 청소년기의 의식과 정서를 차분하게 드러내 주고 있다.
이 책은 어머니의 부재와 외로운 객지 생활, 짝사랑의 열병, 담임 선생님과 또래 아이들로부터의 따돌림으로 인해 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갈등과 방황을 거듭하는 고등학교 2학년생 남선우가 자기 정체성을 찾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늘의 우리 청소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나는 아름답다』는 '어른들은 몰라요!'라는 항변에 그치지 않는다. '나는 아름답다!'고 선언한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 안이 기실 얼마나 추하고 거짓투성이인지를 깨닫는 순간, 선우는 마침내 그 울타리를 박차고 나간다. 울타리 안 문제아로서의 존재를 과감하게 버리고 자신을 사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나는 아름답다』에는 두 번의 죽음이 있다. 하나는 어머니의 죽음이고, 또 하나는 통신 동아리 ‘허무의 끝’을 통해 알게 된 수현의 죽음이다. 선우가 ‘이 세상 모든 것에서 약간씩 비켜나’ 있게 된 동기인 어머니의 죽음은 유년과의 작별로 읽힌다. 의아하다 싶을 만큼 어머니의 영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선우를 보며, 어쩌면 바로 그런 모습에서 작가는 유년과 성년 사이, 청소년기의 한 특질을 잡아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머니 품 안의 포근함과 보호받는 느낌으로부터 심리적으로 완전히 독립하는 것을 뜻하리라. 그 독립을 쟁취하기까지 선우는 어머니를 닮은 미술 선생에 대한 애착과 이별, 청소년기의 ‘허무의 끝’을 마감하는 수현의 죽음을 겪어야 한다.
『나는 아름답다』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비꾸러져만 가는 나와 세상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시도이다. 선우가 비록 학교 울타리 안에서는 문제아라는 낙인이 찍히지만, 거기에는 어른들이 곧잘 우려하는 탈선이나 자포자기 같은 것들은 전혀 없다. 오히려 “나는 기차가 갈 수 없는 길을 가 보고 싶었다. 그렇다면 나는 같은 길 위만 왔다갔다하는 기차 같은 사람은 결코 되지 않아야 하리라.”는 다부진 깨달음이 있다. 이러한 선우를 오해하는 담임 선생님처럼,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을 때 바로 의사 소통의 단절이 생기는 것이다. 『나는 아름답다』는 바로 그 단절에 문제를 제기한다. 왜냐 하면 소통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 마지막 남은 길은 확실하게 떠나는 길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형의 집』의 노라처럼.
사람보다 개가 더 유명한 진도에서 개띠 해에 태어나 개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나중에 광주와 서울로 거처를 옮겨 다니며 공부를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가슴속으론 늘 좋은 의미의 ‘개 같은 인생’을 꿈꾸었다. 그 꿈이 아주 ‘개꿈’이 안 된 건 그나마 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1990년 『한길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계간 『청소년문학』의 편집주간을 맡았다. 펴낸 책으로는 산문집 『청소년문학의 자리』, 시집 『진도아리랑』, 『배고픈 웃음』, 『하늘산 땅골 이야기』, 소설 『봄바람』, 『나는 아름답다』, 『밥이 끓는 시간』, 『너는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 『나를 위한 연구』, 『방자 왈왈』, 『불량청춘 목록』, 『개님전』, 희곡집 『풍경 소리』, 동화 『바람으로 남은 엄마』, 『미리 쓰는 방학 일기』, 『까치학교』, 『구멍 속 나라』,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 『내 고추는 천연 기념물』, 『도마 이발소의 생선들』 들이 있다. 이 가운데 소설 『봄바람』은 청소년문학의 물꼬를 튼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덕분에 펴낸 책마다 독자들이 어여삐 봐주어 지금도 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1. 봄비가 적시는 것들
2. 개똥 철학자가 쓰고 싶은 시
3. 미술 선생님은 처녀 선생님이다
4. 그림 속의 여인
5. 허무의 끝이 열리는 입맞춤
6. 웃는 눈매 속에 어머니 하나
7. 흔들리는 방에 갇힌 실존의 그림자
8. 철학자의 반성문
9. 솔개와 병아리
10. 수학은 인생의 근본이다
11. 세상 어디에도 없는 냄새
12. 철학자는 울지 않고 미소짓는다
13. 풀잎은 바람보다 먼저 눕지 않는다
14. 교과서는 첫사랑을 가르치지 않는다
15. 웃다가 죽는 건 사람뿐이다
16. 말 다 하고 죽은 귀신은 없다
17. 너를 훔치고 싶다
18. 기차가 갈 수 없는 길
19.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
20. 별이 지면 꽃이 아프고
21.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22. 나는 아름답다
*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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