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는 문학사의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꼽히는 『파우스트』의 작가이다. “계몽주의 시대에 교양교육을 받고, 파우스트 같은 만물박사를 이상적 인간상으로 추구했던” 괴테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 싶어 했다. 식물발생학, 지질학, 광학, 골상학에 관심이 많았으며, 색채 이론에 관한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관심사만 다양했던 것이 아니라 실제로 폭넓은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인정받기도 했다. 바이마르에서는 궁정극장의 감독으로 대본을 쓰고, 연출을 하며, 배우로 직접 무대에 섰다. 또한 대공의 직속 비서기관인 추밀원 고문으로 일하며 광산 개발을 총괄하는 광산 장관을 겸했다. 다른 한편 시, 소설, 희곡 등의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과학논문, 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썼고, 셰익스피어, 단테의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그의 사후에 바이마르 도서관이 출판한 괴테 전집은 무려 143권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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