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및 오스만 제국사에 정통한 미국인 교수(Roderic H. Davison: 1917-1996)의 저술 『Turkey : A Short History』를 번역하면서 터키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끼는 계기를 가졌다. 장구하고 다양한 모습의 터키 역사는 신선한 충격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터키 인들의 선조인 흉노와 돌궐이 북방 유라시아에서 일구어 낸 장엄한 역사의 자취와 변화를 글로 구성하고자 생각한 것도 그 즈음이다. 큰 강의 흐름과 같은 튀르크 인들의 역사를 꽤 오래 탐구해왔다. 이번 저술은 터키와 터키 인들이 남긴 역사에 대한 깊은 감동과 예(禮)의 결과물이다.
터키 국립 가지대학교(Gazi University) 국제관계학과에서 석 박사를 마쳤고, 오랫동안 외무공무원으로 일했다. 주경야독(晝耕夜讀)형 사람이다. 최근에는 터키와 관련한 저술과 학술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일을 매우 보람되게 생각하고 있다. 터키 중동공과대학(Middle East Technical University), 동국대, 한국외국어대 등에 출강하여 중동 정치, 터키 경제, 국제경영 등을 강의하였으며, 현재는 한국국제교류재단 파견으로 중동공과대학에서 객원교수로 한국학(Korean Studies)을 가르치고 있다. 과거 유라시아의 문화가 교류되고 융합된 실크로드의 교역과 문화사가 새로운 관심분야이다.
저서로는 『터키사 강의』, 『오스만 제국과 터키사』, 『터키, 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슬람이 숨쉬는 땅』, 『히타이트, 점토판 속으로 사라졌던 인류의 역사』, 『이스탄불, 세계사의 축소판 인류문명의 박물관』, 『문명의 교차로 터키의 오늘』 등이 있으며, 터키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과 기고문 등이 있다.
<튀르크인 이야기>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