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고통스러워 삶을 탐구했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마주보기 어려워 환상을 찾아 헤맸다. ‘여기’ 아닌 ‘저기’를 갈망했다. 그 절망의 끝에서 ‘여기’로 내려왔다.
이십여 년간 국어 교사로 살았고 삼십 대에 여성학을 만났다. ‘또 하나의 문화’와 ‘한국여성민우회’에서 활동하고, <여성신문> 등에 글을 썼다. 마흔 후반에 교사 생활을 접고 수행하러 입산했다. 오십에 경주 남산마을에서 백 년 된 집을 가꾸고, 텃밭을 일구며 사는 일상을 여성주의 저널 <일다>에 연재했다. 현재는 경주보다 자연이 더 깊은 곳으로 옮겨와 잘 늙어 가는 일을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는 『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 『학교종이 땡땡땡』, 『결혼이라는 이데올로기』, 『학교붕괴』가 있다.
<밥하는 시간>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