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대니얼 디포 Daniel Defoe
166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영국소설의 아버지’로 불린다. 장로교 목사 수업을 받다가 1681년 그만두고, 무역 사업가로서 다양한 세상 경험을 한다. 1692년 큰 빚을 지고 파산한 이후 글쓰기에 몰두해 1697년 경제와 사회 발전을 위해 새 사업을 벌일 것을 주창하는 『사업론』을 발표했다. 이어 명예혁명으로 즉위한 네덜란드계 국왕 윌리엄 3세를 옹호하며 국민의 편견을 비판한 운문 풍자집 『순수 혈통의 영국인』(1701)을 출간하면서 대중 명사로 부상했다. 1703년 『비국교도를 다루는 지름길』을 통해 국교회와 고위직 성직자를 모독했다는 혐의로 뉴게이트 감옥에 투옥되고 형틀을 쓴 모습이 공개되는 형벌을 받았다. 그해 연말에 석방된 후 정기간행물 〈리뷰〉를 창간해 언론인으로서 활약했다. 채무로 인해 여러 차례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도둑, 강도, 위폐범을 두루 접하며 훗날 집필할 소설의 소재를 얻었다. 1719년 첫 장편소설이자 대표작 『로빈슨 크루소』로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 이외에 『가정교사』 『싱글턴 대장』 『잭 대령』 『대역병이 돌던 해의 일지』 『록사나』 등을 펴냈다. 집필을 왕성히 이어가던 디포는 채권자를 피해 숨어 지내다가 1731년 뇌졸중으로 타계했다.
1722년 출간된 또하나의 역작 『몰 플랜더스』는 죄수의 딸로 태어나 하녀, 매춘부, 소매치기 생활을 전전한 몰의 일생을 그린 소설이다. 온갖 역경을 헤쳐나가는 밑바닥 여성의 삶을 통해 디포는 빈곤과 범죄가 만연한 당대 사회와 인간의 본성을 사실적으로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여성을 억압하는 풍조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담아냈다.
옮긴이 류경희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18세기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동국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에서 강의했고,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초빙교수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 『크리스마스 캐럴』 『여전히 미쳐 있는』 『오만과 편견』 『에마』 『맨스필드 파크』 『제인 에어』 『위대한 유산』 『유토피아』 『걸리버 여행기』 『통 이야기』 『책들의 전쟁』 『하인들에게 주는 지침』 『로빈슨 크루소』 『잭 대령』 『톰 존스』 등이 있다.
<몰 플랜더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