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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김수복 프로필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5년
  • 수상 1997년 제2회 광남문학상

2014.12.2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 김수복
1955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서당을 다녔고 초등학교에 입학은 했지만 졸업은 안 했으니 학력은 해당사항이 전혀 없다. 학교 공부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책 읽는 것은 참 좋아했다. 어려서부터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고민이 지나치게 많았던 탓에 평범한 학교생활이 불가능했고, 결국 열두 살에 초등학교를 자퇴하면서 무단가출을 결행했다.
용산역에서 소위 ‘양아치’라 불리는 아이들과 두 달 넘게 노숙 체험을 하기도 했고, 양말 행상 시절에는 도둑을 잡으려다가 오히려 도둑으로 몰려 사십여 일 동안 소년원 체험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신기하게 책 읽는 일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허드렛일로 몇 푼 생기면 그것으로 헌책방에서 문고본을 사서 밤새 읽었다.
장남의 소임(?)을 다하려고 한때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자퇴의 학력으로 시험에 당당히 붙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도 했지만, 실제로 공무원이 되진 않았다. 이 일로 집안 어른들로부터 “언제 사람이 될래?”라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야 했다.
삼십 대를 훨씬 넘어서까지 좌절과 방황을 거듭하던 그를 한결같이 위로한 것은 ‘글쓰기’와 ‘어머니’였다. 용산역 부근 쓰레기통에 버려진 문예지 한 권을 생각없이 주워들었다가 문순태 선생의 소설 입문 동기에 관한 글을 읽고는, 습작을 시작하게 되었다. 글을 쓰겠다는 그를 주변에서는 여전히 걱정스런 시선으로 바라봤지만, 어머니만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무엇이든 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야지.” 그런 어머니가 몇 해 전 모든 기억을 잃었다. 전등을 켜는 법도 저고리를 입는 법도 어머니의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주변에서는 어머니를 시설로 모시라고 했지만, 그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간 해온 모든 일을 접고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결론이 빤한 고민과 갈등을 뒤로 하고 그는 어머니에게 돌아갔고, 그녀와 함께 사는 지금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이라 생각한다. 1997년 ‘제2회 광남문학상’이라는 타이틀로 중편소설 『한 줌의 도덕』을 일간지에 발표했고, 「오마이뉴스」와 「위클리 서울」에 산문을 연재하고 있다.

<울 엄마 참 예쁘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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