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학교 다니기를 누구보다 싫어했다. 지금은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학장으로 여전히 학교를 다니고 있다. 미학을 공부했으며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과정을 보냈던 블루밍턴이라는 미국의 작은 도시를 가끔씩 구글 지도로나마 들른다. 그곳에서 언어의 논리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국논리학회장을 맡은 지금까지도 관심은 여전하다. 하지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이제는 논리 밖에 있는 것에 더 자주 관심이 간다.
조금은 철학자답게 스스로를 소개하자면 거시적인 것과 미시적인 것에 끌리는 편이고, 그 중간에 대해서는 덤덤하다. 우주 속 나의 위치에 대한 관심을 발전시켜 2019년 《나는 아무개지만 그렇다고 아무나는 아니다》라는 책을 썼다. 아무나 읽고 싶은 책은 아니지만 읽으면 생각이 깊어지는 책을 쓰고 싶어 한다. 밤에 달빛을 보면서 누워 있길 좋아한다. 그렇게 가만하게 누워 있으면 잠이 점점 깨는 편이다. 1993년부터 지현의 아빠로 살고 있다.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