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철저히 나무의 입장에 서서 글을 쓰기 위해 연구한 시간은 자그마치 12년이 걸렸다. 영국과 스코틀랜드, 웨일즈에 있는 주목을 찾았던 작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주목 생태지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킬라니 주목을 발견하고, 마침내 작품의 주인공을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이 시점에서 작가에겐 소위 말하는 ‘시적 허용’이 필요했다. 킬라니의 주목은 웅성(雄性)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과학적 허용을 얻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과학자들에게 조언을 부탁했을 때 그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그는 참고 자료의 개요와 저자의 해설을 작성했고, 식물학적인 해설과 주석을 읽고 나서 과학자들의 태도는 완전히 바뀌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유서 깊은 이탈리아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밀라노에서 자랐다. 헝가리 출신인 작곡가 미클로스 로짜의 지도를 받았던 그는 스승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남캘리포니아 대학의 영화제작과를 다녔다. 현재 마이애미로 이주하여 아내,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그의 작품은 모두 자연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첫 소설 《나무의 언어》로 FiordiBarocco 문학상을 수상한 뒤 《강의 언어》, 《화산》을 연이어 발표하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