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차벽
다산의 후반 생애를 90여 컷의 사진으로 담아내다
이 책의 저자 차벽은 프로 사진작가이다. 고향이 강진이고 지금 살고 있는 곳이 마재 인근이라는 인연 말고는 특별히 그가 다산과 공감대를 형성할 것은 없었다. 하지만 그가 좌절하고 힘들어하던 시기에 우연히 본 다산의 묘소가 판에 박히듯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다산이 머물던 다산초당이 슬프면서도 치열하게 그의 삶에 파고들었다. 그는 곧장 자신의 직업정신을 발휘했다. 다산의 모든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다산이 걸었던 모든 길을 함께 걸으며 새로운 다산 역사기행 지도를 만들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 390쪽에는 ‘후반생 36년, 다산이 걸었던 길’이라는 제목으로 강진 지역과 두릉 지역의 답사 코스가 정리되어 있는데, 이 코스는 다산의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장소와 길들을 그대로 따라간 것이다.
이 책에는 그가 찍은 90여 컷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다산이 쓴 시와 산문을 모두 읽으며 다산이 갔던 모든 장소를 답사하고 다산의 체취를 더듬으며 카메라 렌즈에 그 모든 것을 담아냈다. 다산의 삶만큼 치열한 저자의 열정을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는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한양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정책과정을 수료했다. 우리나라의 토기와 달항아리 등 도자기에 심취해 전국을 돌며 사진을 찍었고, 두 번의 전시회를 연 바 있다. 사진 작품을 찍는 틈틈이 역사 기행과 함께 글을 쓰고 있다.
<호수야 호수야>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