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앨프레드 맥클랜드 버리지는 작가였던 아버지와 삼촌을 따라 16세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 작가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지만 1916년 징집되어 서부전선에서 참전했다. 종전 후에도 집필 활동을 계속하여 여러 잡지와 신문에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1950년에서 56년까지 《이브닝 뉴스Evening News》 한 곳에서만 40편 가량의 단편을 발표할 정도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왕성한 창작열을 보여주었다. 특히 당대 평단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초자연적인 주제에서 발군의 작품들을 남겼다. 『유령 이야기Some Ghost Stories』, 『전쟁은 전쟁이다War Is War』를 비롯해 최근에는 『단편집: 밀랍인형』, 『단편집: 경고의 속삭임』을 비롯한 작가를 재조명한 클래식 호러 단편집이 속속 출간되었다. 작가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여기에 소개하는 단편 「밀랍 인형The Waxworks」이 꼽히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