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말에 아들만 여섯 있는 집의 넷째로 태어나, 우리나라 학교 교육의 급팽창과 성장을 지켜보면서 학교를 다녔고, 작은딸은 초ㆍ중ㆍ고 8개 학교, 큰딸은 7개 학교에 보내면서 한국의 공립학교, 대안학교, 미국의 초-중-고교를 모두 경험했다. 다양한 학교를 경험하면서 학교가 학생들에게 어떤 곳인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고민하며 딸들과 함께 성장했다.
1996년부터 교육부 공무원으로 25년째 교육정책 기획 및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30대에는 말총머리, 지금은 짧은 머리에 수염을 길렀다. 입시 열풍에 찌든 우리나라 교육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유일하게 ‘헤어스타일’ 뿐이라는 사실에 종종 좌절하지만, 다양한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경청하면서 ‘공적 가치가 살아 있는 공동체’에 기여하고, 보다 많은 사람에게 이로운 ‘선한 교육정책’을 디자인하려고 애쓴다.
초-중-고교는 전북 익산에서 다녔고, 대학에서는 경영학과를 다녔지만 경영학을 열심히 공부하지는 않았다. 플로리다주립대(FSU)에서 「차터스쿨이 공립학교의 학업성취도 및 인종분리에 미치는 영향 분석」으로 공공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순천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2015)했고, 숙명여대 및 광주교대 등에서 교육정책론과 진로교육론 등을 강의했다. 초ㆍ중등교육 및 고등교육, 평생교육 등 교육정책 전반에 관심을 두고 현장에서 공부하고 있다. 평소에 역사, 사회, 철학, 문학, 경영, 과학, 한의학 분야의 책 읽기를 좋아하고 20년 넘게 교육부 독서 모임을 해오며 동료들과 함께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있다.
2018년, 《교육은 어떻게 사회를 지배하는가》 번역에 참여했다. 학생 개개인에게 맞춘 개별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생애 첫 책 《교육을 교육답게, 우리 교육 다시 세우기》(2018)의 탈고를 마칠 즈음부터 근대학교의 종말과 미래학교의 탄생에 대해 공부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자료를 모으기 시작하여 두 번째 책 《포노사피엔스 학교의 탄생》을 썼다. 지금도 하고 싶은 것을 탐색하는 사람으로 늘 욕망하는 삶, 꿈꾸는 삶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