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Vladimir Nabokov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나보코프는 1899년 러시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자 크림반도로 피신했다가, 1919년 러시아를 떠나 망명길에 올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독일에서 ‘시린’이라는 필명으로 『마셴카』 『루진의 방어』 『절망』 등 러시아어 소설을 발표해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37년 나치의 위협을 피해 프랑스로 이주했다가 1940년에는 첫 영어 소설 『서배스천 나이트의 진짜 인생』을 들고 미국으로 향했다. 뉴욕 자연사박물관, 하버드대학교 비교동물학박물관 등에서 일하기도 했으며,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는 한편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1955년 소설 『롤리타』로 일약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창작에 전념해 『프닌』 『창백한 불꽃』 등을 발표했다. 1977년 스위스 몽트뢰에서 생을 마감했으며, 미발표 유작 『오리지널 오브 로라』를 남겼다.
자서전 『말하라, 기억이여』는 1951년 『결정적 증거』로 처음 출간되었다가, 제목이 바뀌고 여러 차례 수정된 결과물이다. 1967년 출간된 최종판 『말하라, 기억이여 ─ 다시 쓴 자서전』은 단순히 내용을 다시 썼다는 의미를 넘어, 자서전이라는 형식 자체를 새롭게 조망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옮긴이 오정미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에서 러시아문학과 영문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러시아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에서 극영화 시나리오를 전공했다. 영화 〈버닝〉 〈심장소리〉 〈가능한 사랑〉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지은 책으로 『내 모든 것 ─ 삶과 영화에 대한 고백들』, 옮긴 책으로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우리 시대의 영웅』이 있다.
<말하라, 기억이여>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