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깊게 빠져드는 작품과 가볍게 웃고 가는 작품이 있을 겁니다.
웹소설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그렇죠.
바쁜 일상 속에 작품에 깊게 빠져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점점 지쳐가며 깊게 생각하는 게 힘들어지고 가볍게 웃을 수 있는 게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게 빠져드는 작품을 쓰고 싶었습니다.
가볍게 웃고 갈 작품도 좋지만, 다들 지친 일상 속을 달래줄 깊은 세계관도 한 번씩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장편 사극 드라마처럼 주인공의 큰 일대기, 그저 가볍지만은 않은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
우리는 가벼운 작품 속에서 사이다를 원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작품 속에서 찾게 되죠.
그래도 소설 속 인물들도 결국은 그 세계를 살아가는 같은 사람이라는 점.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매사가 사이다는 아니라는 점.
그걸 작품 속에 녹여내고 싶었습니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순응해야만 하는 주인공에게서 공감도 이끌어내고 싶었고, 서브 인물들도 똑같이 중요한,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마냥 순탄하지도, 마냥 꽃길도 아닌 긴 이야기. 부디 재밌게 감상해주세요.
<황태자비 너나 하세요>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