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편집자. 어렸을 적부터 책과 글을 좋아했다. 공대 졸업 후 문화기획 일에 잠깐 발을 담갔다가 우연한 기회로 출판사에 들어왔다. 좋아하는 일로 밥벌이를 하면 늘 행복할 거란 믿음이 산산조각 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 눈곱만큼 남아있는 환상과 퍽퍽한 현실 속에서 매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보다 많은 사람이 글을 쓰고 다양한 삶의 언어가 둥둥 떠다니는 시끌벅적한 세상을 꿈꾸고 있다. 모든 고통은 이야기되어야 한다는 믿음 아래, 개개인의 아픔을 세상 밖으로 길어 올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 진솔한 삶의 언어를 발굴하고 다듬어 내놓는, 직업으로서의 편집자를 넘어서는 편집자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