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고전여성문학을 전공했다. 고전문학에서 남성 지식인들이 생산한 여성 서사를 비판적으로 읽어 내고 여성의 글에 담긴 기억과 감정, 관계와 맥락을 재해석하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조선후기 여성 유서 연구 - 순절 열녀 신씨부의 한글 유서를 중심으로」, 「식민지 시대 열녀 재현의 정치학」, 「조선시대 한글 간찰(언간)의 여성주의적 가치에 대한 재고찰 시론」, 「『자기록』에 나타난 관계성 서술 방식의 의도와 효과 - 불행감의 근원과 애도문학으로서의 의의」 등의 논문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여성 예술가 열전 - 누가 나의 슬픔을 놀아주랴』, 『근대계몽기 여성 담론』 등이 있다. 이화여대 강의 전임 교수를 거쳐 현재 선문대학교 교양학부에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