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 - 6학년 시절, 극단 활동을 한 김꽃비는 1997년 프랑스의 이마쥬 에귀(image aigue)극단과 함께 공연한 세계 연극제에 출연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고교 진학 후 2년간 연극활동을 계속해왔던 그녀는 2003년 박찬옥 감독의 데뷔작인 <질투는 나의 힘>에서 극중 이원상(박해일)이 질투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물이자 증오의 대상으로 여기는 잡지사 편집장인 한윤식(문성근)의 딸(한미림 역)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역을 맡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초반과 마지막, 문틈으로 이원상을 심상치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눈빛 연기와 표정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