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서강대 철학과에 입학한 후 80년대 초반 학번이 그러하듯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1990년 서강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마르크스의 리카도 노동가치론 비판>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91년 같은 학과 대학원 박사 과정에 입학했다. 박사 과정 중에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 : 민족주의의 기원과 전파에 대한 성찰Imagined Communities : Reflections on the Origin And Spread of Nationalism》에 매료되어 민족주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95년 하버드-옌칭 연구소의 방문연구원Visiting Fellow으로 선발되어 2년간 캠브리지에 체류하면서 하버드와 MIT의 학문 세계를 경험했다. 특히 민족주의에 대한 역사학, 인류학, 고고학 등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통해 학제적 연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1998년 박사 학위 논문으로 박정희 체제의 민족주의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 <박정희 체제의 민족주의 연구 : 담론과 정책을 중심으로>를 제출했다. 이후 학술진흥재단 박사후Post-doc 과정,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 전문위원,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를 지냈다. 현재 성균관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여러 학교에서 강의하면서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정치와 민족주의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를 둘러싼 역사인식 갈등 연구 : 한국민족주의의 균열을 중심으로>, <세계화 시기 한국 재외동포정책의 변화와 쟁점, 그리고 대안 : 재외동포법과 이중국적을 중심으로>, <세계화 시대 한국의 정치적 정체성 변화 : 반공의식을 중심으로>, <Changes in the Korean Identity in the Globalization Era>, <91년 5월 투쟁과 한국민주주의 : 실패의 구조적 원인과 그 의미>, <민족주의와 역사의 이용 : 박정희 체제의 전통문화정책> 등의 논문을 발표했고, 대니얼 부어스틴의 《탐구자들Seekers》을 공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