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큐슈의 문학적 토양을 다진 근대 하이쿠 시인. 공무원인 아버지를 따라 오키나와, 대만 등을 옮겨 다니며 성장기를 보냈다. 1909년 고등학교 졸업 후, 이듬해 중학교 미술 교사인 남편과 결혼했다. 잡지 《호토토기스》에 투고를 시작해 1917년 1월호에 처음으로 하이쿠를 발표했다. 1931년, 오랫동안 응모해 온 제국풍경원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1932년에는 여성 하이쿠지 《하나고로모》를 창간했다. 하지만 이후 잡지는 5회 만에 폐간되었고, 단행본 출간의 꿈도 무산되면서 창작에 몰두하지 못한 채 우울한 날들을 보냈다. 1945년, 전쟁의 식량난 속에 영양실조에 이르렀고, 이를 원인으로 지병이었던 신장병이 악화하면서 사망했다. 생전에 꿈꾸던 하이쿠 책은 1952년 장녀에 의해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