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가명은 벚꽃파티. 봄에 태어난 나를 상징할 수 있는 꽃을 찾다가 문득 벚꽃이 생각나서 지어보았다. 나는 청주에서 태어나서 아직까지 청주에서 사는 2n 년차 청주 토박이다. 여전히 자연과 도시의 애매모호한 곳에서 살아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카페를 가면 항상 고르는 메뉴는 달달한 커피. 아메리카노는 아직도 잘 못 마신다.
겉보기엔 직장 생활을 하는 어른처럼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뛰어놀고 싶은 순진한 어린이와 이상적인 현실을 살아가는 어른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 그럴 때는 ‘정신 차려! 이 삭막한 세상 속에서 휩쓸려 가기 전에!’라며 나를 다독이기도 한다. 언젠간 더 큰 세상에서 꿈을 펼치겠다고 다짐하는 우물 안 개구리지만, 이제는 우물보다 호수에 사는 개구리 정도까지는 성장하지 않았을까.
고흐가 인상파 화가라면, 나는 감성파 애호가.
현재도 20대지만 50년 뒤에도 살아있다면 여전히 이팔청춘처럼 살아가고 싶다.
누가 봐도 멋들어지고, 로맨틱하게. 훗.
MBTI 검사하면 INFJ(인프제)가 나온다. 두 번 했는데 두 번 모두 INFJ(인프제)가 나왔다. 내가 선의의 옹호자라나 뭐라나. 전 세계의 2% 밖에 없는 유형이라선지 나는 가끔 독특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누군지 궁금하면 지금 당장 INFJ를 검색하라. 나를 26년 동안 옆에서 지켜본 가족들보다 나를 더 빠삭하게 잘 알고 있다. 가끔은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고 싶은데 좀처럼 잘 안 될 때가 있다. 그럴 때 펜을 들어 글을 쓴다. 그 글을 쓰다가 우연히 만난 사람이 바로 당신이다. 웰컴~! 이제 당신은 나에게 빠져든다. 빠져든다.. 빠져든...
<청춘의 화양연화>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