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대학시절 운동권 서클에서 활동하다 강제 징집돼 휴전선에서 군 생활을 했다. 제대 후 운동권에 주체사상이 퍼져가는 걸 보고 회의를 느껴 신문기자가 되는 것으로 인생의 방향을 전환했다. 중앙일보에 입사한 뒤 사회부에서 경찰팀장, 검찰팀장을 맡았고 정치부에서는 여당반장, 청와대출입기자, 워싱턴특파원 등을 역임했다. 국내외의 수많은 현장을 취재하면서 극단주의야말로 역사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이런 판단에 따라 중앙선데이와 중앙일보 편집국장 재임 시에는 극단주의를 배격하고 보수와 진보를 균형 있고 공정하게 보도하려고 애썼다.
신문기자 생활을 마친 뒤에는 JTBC로 자리를 옮겨 3년간 낮방송 ‘뉴스현장’의 앵커를 맡았다. 그가 직접 원고를 썼던 ‘김앵커 한마디’는 ‘공정한 날카로움’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는 “(김종혁은) 다른 종편 뉴스 프로그램과는 달리 균형 잡힌 토론 진행, 그리고 뉴스 말미 코너 ‘김앵커 한마디’를 통해 날선 비판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적고 있다.신문과 방송 모두를 섭렵한 그의 경력은 기자로서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저서로는 추리소설 『백그라운드 브리핑』, 정치평전 『김대중, 다시 정권교체를 말하다』(공저)가 있다.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