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로서 35년간 재직했던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를 떠난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에서 방문학자를,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방문교수를 지냈다. 역사콘텐츠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학과 개편을 주도했으며, 남성 교수로서는 유일하게 ‘한국여성사’ 강의를 개설했다.
역사와 관련된 사회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언론과 SNS를 통해 대중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검정 역사교과서를 대표하는 집필자로 활동해왔고 국정 역사교과서 저지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의 민주사회를 위한 역사교육위원장으로서 역사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코이카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아프리카 DR콩고 국립박물관 건립사업의 총괄 PM을 맡았다. 2017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으로 취임하여 3년간 일하면서, 역사학계와 시민사회의 비판을 받아왔던 상설전시를 전면 개편했다. 그리고 다양한 특별전시와 문화공연을 통해 박물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주요 논문으로 〈19세기 후반 개화개혁론의 구조와 전개-독립협회를 중심으로〉, 〈갑오개혁의 새로운 이해〉 등이 있으며 공저로는 《한국여성사 깊이 읽기》, 《한국근대사 1》 등이 있다. 《주진오의 한국현재사》는 역사학자로서의 생각과 실천을 담아낸 대중교양서로, 지난 30여 년간 꾸준히 ‘현재’의 문제와 마주하며 소통해온 저자의 기록이자 역사에세이라 할 수 있다.
<주진오의 한국현재사>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