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김경희
1966년 부산에서 출생했다. 20대 후반 학습지 회사 연구실에서 독서, 논술, 역사 교재를 10여 년간 집필했다. 결혼 이후 우연히 딸아이 학교의 독서논술 방과후강사가 되어 지금까지 16년간 일을 하고 있다. 보드마커와 쓰레기봉투조차 지급하지 않는 학교 현장에서 온갖 갑질과 부당함을 겪었고, 사투리 때문에 계약 연장이 안 되는 현실 앞에서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했다. ‘왜 방과후강사는 노조가 없을까?’라는 의문을 끝없이 되뇌며 살아왔다. 2015년 우연한 만남을 통해 전국방과후강사권익실현센터를 만들었고, 2년 후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으로 전환하여 4년째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방과후강사들의 노동권을 위해 오늘도 분주히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 땅의 교육 노동자로서, 비정규직도 여성도 장애인도 더불어 살아가는 평등한 세상을 꿈꾼다.
<꿈꾸는 유령 방과후강사 이야기>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