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람

2022.05.26. 업데이트

저 : 이다 투르페이넨
1987년 핀란드에서 태어났다. 헬싱키 해안 작은 섬의 자연 센터에서 일한 어머니 덕에 군도의 생태계와 과학자들의 연구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자랐다. 비교 문학 연구자이자 작가로서, 과학 연구가 지닌 문학적 가능성, 과학사 속 기이하고 특별한 일화나 우여곡절 등 과학과 문학의 관계를 깊이 탐구하고 있다. 2014년 단편소설로 J. H. 에르코 신인 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2023년 첫 장편소설 『숨의 조각』으로 〈사라진 세계와 생생하게 숨 쉬는 문학을 한데 아우른 명작〉이라는 찬사와 함께 헬싱긴 사노맛 문학상을 수상했다. 〈핀란드 역대 가장 성공적인 데뷔 소설〉이라 평가받은 이 작품은 여러 문학상을 받았으며 핀란드 최고 권위 문학상인 핀란디아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9개국에 판권이 수출되고 프랑스 최우수 해외 도서상, 이탈리아 스트레가 유럽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숨의 조각』은 스텔러바다소의 발견과 멸종, 추적과 복원까지, 3세기에 걸친 긴 여정 속 사람들의 모험과 탐구, 열정과 삶을 감동적으로 담아낸다. 2016년 저자는 헬싱키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스텔러바다소의 웅장한 골격에 강렬히 사로잡힌다. 인간이 처음으로 멸종시킨 해양 생물인 스텔러바다소는, 발견된 지 27년 만에 종적을 감추었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완전한 골격이 3구뿐이라는 사실은 저자에게 수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이 동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왜 그렇게 갑자기 사라졌을까? 이 거대한 뼈대는 어떤 여정으로, 어떤 사람들의 손을 거쳐, 북쪽의 이 작은 도시까지 오게 된 걸까? 『숨의 조각』은 저자가 이러한 질문들에 천착하며 7년 동안 정교하게 엮어 낸 결과물로, 과학과 예술, 역사와 픽션을 넘나드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역 : 정보람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노어노문학을 공부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경제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핀란드에서 중학생 딸을 키우며 핀란드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너는 활짝 피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내가 모은 마지막 순간들』, 『사랑을 너에게』, 『닌니의 악몽 가게』 시리즈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숨의 조각>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