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우,김유진은 지성의숲 원장과 부원장이다. 이들이 처음 서울에서 교육적으로 가장 낙후한 금천구에 학원을 세운 것은 저소득층에게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지성의숲의 처음 이름은 나눔학원이었다.
나눔학원은 맞춤형 학습, 저렴한 교육비, 자유롭고 편안한 수업 분위기 덕분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맞춤형 학습을 통해 수포자이거나 수포자의 길에 들어선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고,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는 편안한 공부방이자 쉼터 역할을 했다. 10여 명이 넘는 무료 학생, 소득 수준에 따른 수업료 할인, 자유로운 분위기 등 남다른 면모를 선보이며 언론에 자주 소개되기도 했다.
민경우, 김유진은 지성의숲을 운영하며 ‘새로운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특히 낡은 학교 교과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일, 수업을 아이들 중심으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일, 시대 변화에 맞게 현실적으로 진로 지도를 하는 일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요즘, 기존 대안학교의 성과와 한계를 딛고 지식 추구형, 도심형 대안 교육을 목표로 공교육과 영리 사교육 모두를 넘어선 새로운 대안 교육을 꿈꾸고 있다.
<수포자 탈출 실전 보고서>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