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금희
어렸을 때부터 사람을 따르고 좋아했다. 학창 시절에는 또래 상담가로 친구들 고민을 들어주었다. 어른이 된 후 직업도 아나운서.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사람’과 ‘관계’에 천착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를 잡고 카메라 앞에서 만난 3만여 명이 들려준 인생, 라디오 DJ가 되어 전했던 15만여 명의 사연, 모교 겸임교수로 접한 2200여 명 학생들의 이야기, 매주 12만여 명 구독자와 함께하는 유튜브, 그리고 매년 전국을 돌며 만나는 강연장의 청중까지. 그가 하는 일에는 모두 ‘사람’과 ‘소통’이 있다. 연결보다는 단절이, 만남보다는 고립이, 이해보다는 갈등이 더 많은 세상살이. 한 사람이라도 더, 한 번이라도 더 손잡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공감’과 ‘연민’을 전하고 나누며 열심히 살고 있다. 『공감에 관하여』가 보다 많은 사람에게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1989년 KBS 16기 아나운서에 합격해 <6시 내고향>, <사랑의 리퀘스트>, <파워인터뷰> 등과 같은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거치면서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특히 18년간 <아침마당>의 진행과 10여 년간 <인간극장>의 내레이션을 통해 프로그램의 색깔을 만든 아나운서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았다. 아픔과 상처를 가진 이들,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기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을 마주할 때 이금희의 능력은 돋보인다. 이외에도 수많은 대표 프로그램과 극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내며 국민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KBS 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를 통해 청취자와 만나고 있으며 유튜브 <마이금희>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숙명여대 미디어학부에서 겸임교수로 1999년부터 22년 6개월 동안 말하기 수업을 해왔다. 그중 15년 동안은 1,500명의 학생과 일대일 티타임을 가졌는데, 이 시간을 통해 삶과 말하기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을 더욱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다. 막연한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이들에게, 생각하는 바를 편안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책이라는 방식으로만 전할 수 있는 격려를 담아 누구도 제대로 가르쳐준 적 없는 말하기의 태도와 기술을 공개한다.
<공감에 관하여>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