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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세르카스

2022.10.2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하비에르 세르카스 (Javier Cercas)
1962년 스페인 엑스트레마두라에서 시골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4세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작품을 읽고 문학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그는 바르셀로나 자치 대학 인문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2년간 일리노이 어반 대학에 재직하며 첫 소설을 집필하고, 1987년 첫 단편집 『동인』을 발표한다. 1989년부터 헤로나 대학에서 스페인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탐정 소설처럼 쓰인 『살라미나의 병사들』은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팔랑헤의 창립 멤버로 스페인의 내전을 부추긴 소설가이며 시인이었던 작가 산체스 마사스가 스페인 내전 중 총살 집행장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하게 된 경위를 좇는 이야기이다. 숲 속으로 숨어든 그는 한 공화군 병사와 마주치지만 병사가 그를 살려 준다. 그 병사는 나중에 프랑스 용병이 되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군에 맞서 싸운다. 스페인 역사에서 죽었어야 할 작가는 영웅이 되고, 문명을 구해 낸 소수의 전사인 병사는 잊힌다. 작가의 분신인 화자는 산체스 마사스의 기고문, 문학 작품, 연설문 등의 사료와 칠레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의 증언을 통해 한 무명용사를 찾는 조사 과정 전부를 드러냄으로써 하나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지를 보여 준다. 그럼으로써 스페인 내전의 책임과 잘잘못을 덮어 두려는 <망각 협정>이라는 공식적 역사 인식에 대해 전면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2001년 3월에 출간된 『살라미나의 병사들』은 2002년 산트조르디 도서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선정되었고, 전 세계에서 50만 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였다. 2년 연달아 도서전에서 조망을 받은 것은 드문 기록이라며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 와 「라 반과르디아」에서는 하나의 <사건>으로 다루었다. 또한 2003년 영화화되어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른 작품으로 『임차인』, 『고래의 배』, 『어느 순간에 대한 해부』, 『광속』, 단편집 『동인』, 『아가멤논의 진실』, 비평서 『곤살로 수아레스의 문학 작품』, 신문 사설 모음집 『호시절』, 『실화』 등이 있다.


김창민 (옮긴이)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학교에서 중남미문학 석사학위를,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중남미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사상≫, ≪라틴아메리카의 문학과 사회≫ 등을 공동집필했다. 스페인어권 작품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으로 ≪선과 악을 다루는 35가지 방법≫, ≪미국은 섹스를 한다≫, ≪여우가 늑대를 만났을 때≫ 등이 있고, ≪한국의 신화≫, ≪김춘수 시선≫, ≪천상병 시선≫, ≪벼랑의 꿈≫(오세영 시집) 등을 스페인어로 번역해서 출간했다.

<살라미나의 병사들>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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