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커트 보니것
1922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독일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코넬대학교 에 진학하며 아버지처럼 건축을 공부하거나 인류학을 전공하고 싶어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생화학을 택한 후 전공 공부보다는 대학 신문 〈코넬 데일리 선〉에서 글을 쓰는 데 더 열 중했다.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고 평화주의를 옹호하는 신문 기고로 인해 징계를 받자 대 학을 그만두고 군에 입대한다. 1944년 전선에서 낙오해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서 지내게 된 보니것은 1945년 미영 연합군의 폭격으로 13만 명의 드레스덴 시민들이 몰살당하는 비극적 사건 한가운데 서게 된다. 그 체험은 이후 그의 문학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쟁이 끝나 고 미국으로 송환된 후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에 입학했지만 부양할 가족이 있었기 에 학위를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들었다. 소방수, 영어교사, 자동차 영업사원 등의 일을 병 행하며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콜리어스〉 〈아거시〉 같은 잡지에 단편소설을 정기 적으로 기고했다. 『자동 피아노』(1952)로 장편 데뷔 후 『고양이 요람』(1963) 『제5도살 장』(1969) 등을 세상에 선보이며 미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반전反戰 작가로 자리매김했 다. 이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 『타임퀘이크』(1997)를 마지막으로 소설가로서 은퇴를 선언했으며, 2007년 맨해튼 자택에서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치고 몇 주 후 사망했다. 블랙유머의 대가 마크 트웨인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리처드 브라우티건, 무라카미 하루 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많은 작가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 『타이탄의 세 이렌』 『마더 나이트』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나라 없는 사람』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 등이 있다.
옮긴이 유정완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마쳤다. 뉴욕시립대학교에 서 「포스트임피리얼 서사: 폴 오스터, 돈 드릴로, 팀 오브라이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 다. 현재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현대 미국 문학 및 미국 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경 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과 한국미국소설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 『포스 트모던의 조건』 『마오 II』 등이 있다.
<타임퀘이크> 저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