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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브 언털

2023.03.2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 : 세르브 언털 (Szerb Antal)
1901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대인 부모 아래 태어났다. 여섯 살에 아버지와 함께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시, 단편소설, 수필을 습작했고, 대학에서는 헝가리어와 독일어를 전공하며 영어와 프랑스어도 익혔다.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작가뿐 아니라 번역가, 고등학교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1933년에는 헝가리 문학 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1934년에는 학자로서 집필한 《헝가리 문학사》와 첫 장편소설 《펜드래건의 전설》을 출판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듬해 최고의 문학상 중 하나인 바움가르텐상을 수상했다. 《여행자와 달빛》(1937)은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자 문학 세계의 정점에서 쓰인 작품으로, 신혼여행지인 이탈리아에서 옛 친구를 만나 급격히 과거의 기억으로 빨려 들어간 남편의 현재와, 뜨겁지만 암울했던 청춘 시절을 환상적인 문체로 그려냈다.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고, 영화와 연극으로 각색되었으며, ‘반드시 읽어야 할 헝가리 소설’을 꼽는 설문에서 빠지지 않는 작품이다. 이러한 업적들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학적 경력과 삶에 제동이 걸렸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그는 개종 여부와 무관하게 유대인으로 간주되어 박해당했다. 《헝가리 문학사》는 공산주의 통치 기간 동안 판금 조치 되었고, 이는 그의 소설에 대한 평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1944년 헝가리 벌프의 노동 수용소로 끌려갔고, 1년 뒤인 1945년 그곳의 간수들에게 구타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역 : 김보국
한국외국어대학교 헝가리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동유럽어문학과와 헝가리의 데브레첸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에서 헝가리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로 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헝가리 문학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 외에 저서로 『헝가리 외교문서로 본 북한의 문예』 『헝가리 외교기밀문서로 본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 등이 있다. 서보 머그더의 『도어』, 나더시 피테르의 『세렐렘』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채식주의자』 등을 헝가리어로 옮겼다.

<여행자와 달빛>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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