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해군 장교이자 작가로 본명은 프레데리크-샤를 바르곤(Fredéric-Charles Bargone). 『문명인Les Civilisés』으로 1905년 제3회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중위로 임관한 이후 많은 여행을 한 것이 이후 작품 활동의 자양분이 됐다. 겔랑의 향수 “미츠코”가 파레르의 소설 『전투La Bataile』에 등장하는 인물에서 유래한 것은 유명한 일화 중에 하나다. 또 1932년 5월에는 파리 도서전 개막식에서 파레르가 프랑스 대통령 폴 두메르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대통령이 피격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폴 두메르 대통령은 결국 사망하는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파레르가 암살범과 격투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편 연기Fumée d'opium』, 『피살된 남자L'homme qui assassina』, 『극동 스케치Croquis d'Extrême-Orient』, 『록슬란Roxelane』 외에 많은 작품이 있다.